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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에 한 번 핀다’ 2억년 견딘 고대 식물 ‘소철’ 암꽃 희귀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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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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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철 암꽃 개화. 사진=충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소철 암꽃 개화. 사진=충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100년에 한 번 피는 꽃’으로 알려진 고대 식물 소철의 암꽃이 충남에서 황갈색 깃털 모양의 희귀한 자태를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생활원예관에서 재배 중인 소철의 암꽃이 활짝 펴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 2억년 생존한 살아있는 화석, 중부 내륙서 희귀 개화

 

약 2억년 전 중생대부터 존재해 온 소철은 은행나무와 함께 대표적인 겉씨식물로 분류되며, ‘살아 있는 화석 식물’로 불린다.

 

특히 암꽃은 ‘10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내륙 지방에서 개화하는 모습을 보기 매우 어렵다.

 

소철은 본래 일본 남부나 중국 동남부 등 아열대 기후가 원산지인 암수딴그루 식물이다.

 

제주도 등 따뜻한 남부 지방에서는 야외에서도 간혹 꽃을 피우지만, 충남과 같은 중부 내륙 지방의 온실 환경에서 개화한 것은 광량과 온·습도 등 생육 조건이 완벽하게 일치했음을 의미하는 학술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 황갈색 깃털 모양의 경이로운 자태

 

이번에 피어난 암꽃은 줄기 중심부에서 황갈색의 깃털 모양 구조가 방사형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외형을 뽐내고 있다.

 

이 깃털 모양의 대포자엽 사이에서는 가을이 되면 메추라기 알 크기의 붉은색 종자가 맺히게 되며, 생태학적 관찰 가치 또한 뛰어나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소철 암꽃은 개화 기간이 짧아 이번 기회가 아니면 만나보기 힘든 귀한 꽃”이라며 “예로부터 행운과 번영을 상징해 온 식물인 만큼, 많은 도민이 생활원예관을 방문해 귀한 꽃을 관람하고 좋은 기운을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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