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커 “양국 협력 구상 진전 논의”
위성락·정연두 등과 잇단 면담도
3일 우라늄 농축 등 중점 의제
한국과 미국이 정상회담 조인트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후속 안보 협의의 발족 회의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을 양측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 회의를 개최했다. 박 차관과 후커 차관이 참석한 오전 발족 회의 이후에는 양국 국가안보실 관계관이 주재하는 회의가 이어졌다.
조인트팩트시트에 기반한 안보 분야 협의는 크게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획득,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조선 분야 협력으로 나뉜다. 양측은 첫날 회의에서 핵잠수함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했으며, 둘째 날인 3일에는 농축·재처리 사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에서는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청(NNSA)의 매슈 나폴리 부청장을 비롯해 두 사안 모두에 관여하는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양측은 주제별로 회의 장소를 분리하지 않고, 같은 회의장에서 논의 내용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커 차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우리는 두 대통령(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작년 가을에 정리한 원자력 협력 구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미·한(한·미) 실무그룹 논의를 개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양국 대표단은 이날 박 차관 주재 만찬을 함께했으며, 후커 차관은 조현 외교부 장관과도 별도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커 차관은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도 면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양자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후커 차관은 엑스(X)를 통해 “정 3차관(외교전략정보본부장)의 깊이 있는 견해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에 감사했다”며 “동맹으로서 북한 문제와 관련한 양국의 접근과 정책 공조를 긴밀히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후커 차관은 또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했다. 청와대는 위 실장이 후커 차관과 만나 팩트시트 안보 분야 후속 협의 개최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양측은 이틀간 생산적인 협의를 통해 관련 논의를 더욱 가속화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며 “아울러 한·미 동맹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정세와 더불어 중동 상황 등 국제 정세에 대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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