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개막… 주행사장 공정률 75%
8개 전시관서 각국 섬문화 선봬
국제기구 3곳·30여國 참가 확정
행사기간 금오도행 여객선 반값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 행사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제 행사 개최 장소 등에 관한 일각의 우려를 지우듯 주행사장인 전남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공사 현장은 막바지 공정으로 분주한 모습을 띠고 있다.
1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주행사장 전체 공정률은 75%를 기록 중이다. 앞서 박람회는 유튜버 ‘충주맨’과 협업한 홍보 영상의 정서적 논란과 공정 지연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조직위는 구체적인 세부 공정률을 투명하게 내보이며 준비 부족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조직위는 7월 말까지 모든 하드웨어 시설 조성을 완료하고 8월 한 달간 철저한 시범 운영을 거쳐 개막일인 9월5일 완벽한 상태로 관람객을 맞이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번 박람회의 시각적 상징물이 될 ‘주제섬’은 40m 규모의 대형 구조물로 들어서며,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파사드와 상징 조형물로 꾸며져 초입부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시 콘텐츠의 핵심인 8개 전시관에서는 해양 보호 생물 디지털 수족관을 비롯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실물 기체, 세계 각국의 섬 문화와 특산품이 베일을 벗는다. 야외 공간에는 세계와 한국의 섬을 형상화한 테마 존, 도시 숲, 실외 정원이 18만2000㎡(약 5만5000평) 부지에 조화롭게 배치돼 체류형 공간으로 거듭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기존 여수세계박람회장(엑스포장) 대신 돌산 진모지구를 주행사장으로 낙점해 눈길을 끈다. 2020년 국제행사 신청 당시 전문가 의견 수렴 결과 엑스포장은 전시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의 70% 이상이 임대돼 활용이 어려운 데다 노후화로 인한 리모델링 비용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국내에서 10번째로 큰 섬인 돌산의 진모지구는 ‘섬’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데다 시유지여서 부지 확보가 용이하고 관광 활성화 등 사후 활용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주행사장은 진모지구로 정해졌고, 엑스포장은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행사장으로 활용된다.
이에 걸맞게 실제 섬을 무대로 활용하는 ‘체험·휴양형 복합 박람회’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또 다른 부행사장인 화정면 개도와 남면 금오도에서는 섬 캠핑, 비렁길 스탬프 투어 등이 진행되며 섬 고유의 먹거리를 만끽할 수 있는 ‘섬 1박3식’ 패키지와 ‘섬 힐링 밥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교류 행사도 역대급 규모다. 이미 6개 대륙, 30개 국가, 3개 국제기구 유치를 완료해 전 세계 섬 문화가 한자리에 모인다. 박람회 기간 중 총 133회의 공연이 상설 운영되며,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는 국제섬포럼, 세계섬도시대회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된다.
파격적인 관람객 유인책도 확정됐다. 박람회 기간 개도와 금오도로 향하는 6개 항로의 여객선 운임이 반값(50%)으로 지원된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9월5일부터 11월5일까지 61일간 여수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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