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일본·미국 등 제조업 겨냥
기업들 현지 진출 연결 역할 주도
정부가 미국·중국에 버금가는 ‘인공지능(AI) 3강’ 도약을 위해 제조업에 AI를 접목한 ‘M.AX’(제조업 AI 전환)에 신경 쓰는 가운데 코트라가 M.AX 시스템의 해외 공략 선봉장으로 나섰다. 코트라가 보유한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조 AI 기술을 갖춘 우리 기업과 AI 공정 도입이 필요한 해외 기업을 연결하는 사업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31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코트라는 세계 제조업 3대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일본, 미국을 겨냥해 M.AX 기업의 현지 진출을 주도하고 있다.
아세안에서는 지역 생산의 35%를 차지하는 베트남·태국을 적극 공략 중이다. 최근 베트남 북부 하노이에서 개최된 ‘베트남 국제기계산업박람회’ 한국관에 참가한 로봇·제조기업들의 상담을 지원한 게 대표적이다. 또 남부 호찌민에서 열린 ‘M.AX 이노베이션 데이’에 참가한 3개 회사가 현지 파트너와 총 34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맺도록 도왔다.
호찌민 사업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는 “코트라의 섭외력으로 만나고 싶었던 현지기업 CEO(최고경영자)와 안면을 텄다”며 “우리 기술이 현지에서 필요하다는 확신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이달에는 태국 방콕에서 ‘한·아세안 AI시티·에듀테크 데이’를 개최한다. 태국의 자동차·전자 제조공정 고도화에 M.AX를 입힌다는 목표다.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 공략도 활발히 진행한다. 지난달 27일 도쿄에서 ‘AI 프런티어 코리아 인 재팬’ 행사를 열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다양한 제조 AI, 산업 AI 솔루션에 대한 일본 회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AI 안전관리 기업 ‘오브로’가 일본 기업과 100만달러 규모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AI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제조 공급망 진입을 위한 신호탄을 쏜다. 24일 실리콘밸리에서 ‘피지컬AI 슈퍼 커넥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애플·테슬라 등 빅테크(거대기술기업)와 협력을 논의한다.
코트라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해외 현지 실증(PoC)’ 프로그램으로 M.AX 수출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글로벌 AI 3강이 되도록 코트라의 모든 글로벌 네트워크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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