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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0원 내고 먹어봤다”…서브웨이 ‘안창비프&머쉬룸’, 솔직히 이 정도였습니다 [일상톡톡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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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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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한달만에 100만개 판매…프리미엄 안창살 내세운 메뉴
채소 신선하고 버섯 풍미 괜찮지만 고기 존재감은 기대 이하
외식물가 오르는 시대…9200원 값 하는지는 의견 엇갈릴 듯

30일 점심시간. 서울 소재 한 서브웨이 매장 키오스크 앞에서 잠시 고민했다. 주문한 메뉴는 안창비프&머쉬룸 15cm 단품.

 

기자가 직접 방문한 매장 기준 가격은 9200원이었다. 샌드위치 한 끼 가격으로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프리미엄 안창살’이라는 설명이 붙은 메뉴가 궁금해 직접 주문해봤다.

 

첫입에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고기보다 채소였다. 양상추와 토마토, 오이, 양파, 피망이 넉넉하게 들어가 신선한 식감이 먼저 올라왔다. 버섯도 생각보다 존재감이 있었다. 고기와 함께 씹히며 전체 맛에 묵직함을 더했다.

 

안창살은 부드러운 편이었다. 질기거나 퍽퍽하지는 않았다. 다만 메뉴 이름에 들어간 ‘안창비프’라는 단어가 주는 기대만큼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프리미엄 부위 특유의 진한 육향보다는 채소와 소스, 버섯의 조화가 더 먼저 느껴졌다.

 

서브웨이 안창비프&머쉬룸 15cm 단품. 양상추·토마토·오이·양파·피망 등 채소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다. 통밀빵 위로 샌드위치가 제공되고 있다. 사진=김현주 기자
서브웨이 안창비프&머쉬룸 15cm 단품. 양상추·토마토·오이·양파·피망 등 채소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다. 통밀빵 위로 샌드위치가 제공되고 있다. 사진=김현주 기자

이 가격을 판단할 때는 최근 외식 물가 흐름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9% 올랐다.

 

한 끼 식사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기준도 높아졌다. 샌드위치 하나에 1만원 가까운 돈을 내는 만큼, 맛이나 양, 재료 구성에서 그만한 만족감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 팔린 ‘프리미엄 메뉴’

 

안창비프 컬렉션은 서브웨이가 선보인 프리미엄 라인업이다. 안창살을 앞세운 안창비프와 안창비프&머쉬룸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안창살은 소 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양이 많지 않은 특수 부위로 알려져 있다. 서브웨이도 이런 희소성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내세웠다.

 

성과도 나왔다. 안창비프 컬렉션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관련 광고 영상도 SNS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맛은 안정적, 가격은 ‘글쎄’

 

먹는 동안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채소의 신선함이었다. 각종 채소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 한 끼 식사로 부담이 크지 않았다. 버섯 역시 고기와 잘 어우러졌다.

 

하지만 안창살 자체만 놓고 보면 기대와 현실의 차이는 있었다. 고기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래서 안창살이구나”라는 인상을 남길 정도의 차별점은 크지 않았다.

 

안창비프&머쉬룸 샌드위치를 반으로 열어 내부를 촬영한 모습. 안창살과 버섯, 채소, 소스가 어우러진 속재료 구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현주 기자
안창비프&머쉬룸 샌드위치를 반으로 열어 내부를 촬영한 모습. 안창살과 버섯, 채소, 소스가 어우러진 속재료 구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현주 기자

결국 만족도는 가격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9200원이 과하게 비싼 가격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인 패스트푸드 한 끼와 비교하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안창비프&머쉬룸은 완성도가 떨어지는 메뉴는 아니다. 채소는 신선했고 버섯은 풍미를 더했다. 전체적인 균형도 무난했다.

 

‘프리미엄 안창살’이라는 설명을 보고 기대했던 만큼의 차별점이 느껴지는지는 사람마다 평가가 갈릴 수 있다. 고기의 존재감이나 풍미를 기대했다면 생각보다 무난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먹는 동안 만족스럽게 한 끼를 해결했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다음에 다시 주문할지는 가격과 다른 메뉴들을 함께 비교해본 뒤 결정하게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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