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6월 초 한국을 방문해 주요 그룹 총수들과 회동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제2의 깐부회동’ 성사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다음 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주요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경주 APEC CEO 서밋 이후 약 7개월 만의 방한이다. GTC 타이베이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다. 황 CEO는 첫날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번 방한에서 눈에 띄는 행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첫 공식 회동 가능성이다. 양측은 피지컬 AI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LG전자와 엔비디아의 협력을 넘어 LG AI연구원의 엑사원,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 및 로봇 센싱,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인프라 등 계열사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모델이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외에도 황 CEO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수장들과 만나 HBM과 차세대 AI 가속기, 파운드리 협력을 타진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을 포함한 핵심 경영진과의 회동 및 네이버 등 주요 IT 기업들과의 클라우드 및 AI 산업 전반에 대한 기술 협력 가능성도 점쳐진다.
재계의 관심은 황 CEO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가졌던 치킨집 회동, 이른바 '깐부회동'을 이번 방한에서 재연 여부에 쏠린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방한에 앞서 대만에서 먼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GTC 타이베이와 같은 기간 열리는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 현장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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