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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경찰, ‘스와핑’ 표방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등 15명 검거… 게시자 56명 특정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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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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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핑(배우자∙애인을 서로 바꿔 하는 성관계)’ 모임이나 집단 성행위를 알선하고 관련 음란물을 유포한 대규모 회원제 사이트 운영진이 경찰에 대규모 검거됐다. 

 

스와핑 모임이나 집단 성행위를 알선하고 관련 음란물을 유포하던 회원제 사이트 운영진이 경찰에 대규모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제공
스와핑 모임이나 집단 성행위를 알선하고 관련 음란물을 유포하던 회원제 사이트 운영진이 경찰에 대규모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제공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너스클럽’이라는 사이트를 개설∙운영한 피의자 A 등 8명을 정보통신망법위반(음란물유포) 혐의로 순차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등급별 갤러리에 음란물 등을 게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회원들의 집단 성행위 촬영물 등 음란행위 사진∙동영상 700여개를 게시하는 등 불법음란물 유포(120건) 및 방조(581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아울러 ‘아너스클럽’ 회원에 대해서도 음란물 유포 혐의로 회원 56명 특정 후 이 중 7명을 검거하는 등 49명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1월부터 2026년 4월까지 해당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부부만남, 커플만남 등 개방적인 성문화를 지향하는 폴리아모리(비독점적 다자간 연애)를 실현하는 모임’을 표방했다. 운영진은 ‘태아(1등급)’에서 ‘박사(9등급)’까지 9등급제로 회원을 분류(운영자는 10등급)해 관리했다. 회원은 9등급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등급마다 활동 자격을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과거 각종 불법촬영물 제작∙유포및 성범죄 모의∙조장 등을 벌인 ‘소라넷’의 스와핑 수요를 흡수한 모 카페 회원으로 밝혀졌다. A씨는 해당 카페 회원 정보를 넘겨받아 특정 성적 취향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모집∙통합해 자신들만의 집성촌을 건설할 목표로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들은 온라인 홈페이지 밖에서도 범행을 이어갔다. A씨 등은 경기도, 부산, 대구 등에서 회원들을 상대로 오프라인 ‘스와핑’ 정기모임을 개최하고, 집단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사이트 등에 공유하는 방법으로 음란물을 지속적으로 유포했다. 이들이 구성한 온라인 네트워크 규모도 상당했다. 아너스클럽사이트의 회원수는 6325명에 달했고, 연계된 다음 카페 회원이 2361명, 텔레그램 채널 및 대화방 참여자는 1600명이었다. 엑스(X∙옛 트위터) 계정 팔로워도 6214명이었다. 경찰은 기존 음란물 사이트들이 영리 목적으로 운영됐던 것과 달리 이들의 회원층은 동일 성적 취향의 집성촌 건설을 목적으로 50대∼60대 부부부터 젊은 미혼 남녀까지 다양한 연령대였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방송통신미디어심의위원회의 수사 의뢰를 받고 지난해 1월13일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사이트를 분석한 경찰은 이들이 불건전한 ‘스와핑’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하고 있는 불법사이트임을 확인, 사이트 DB를 확보하고 운영진을 특정 및 순차 검거했다. 사이트도 지난달 15일 전면 폐쇄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정보통신망을 통해 우리사회의 건전한 미풍양속을 해하고 현행법에도 저촉되는 음란물 사이트는 폐쇄는 물론, 개설∙운영자 및 회원들에 대해서도 무관용원칙으로 엄정대응해 나가겠다” “최근 도박사이트와 연계되어 기업형 구조로 진화하고 있는 불법 음란물사이트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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