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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증시 호조에…4월 국세 55조2000억원, 2025년보다 6.3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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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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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과 증시 호조 등의 영향으로 4월 국세가 작년보다 6조3000억원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4월 국세 수입 현황’을 보면 지난달 국세 수입은 55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3000억원 증가했다. 증권거래세, 법인세, 소득세 등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재정경제부. 뉴스1
재정경제부. 뉴스1

세목별로 보면 증권거래세는 1조1000억원 늘어난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증권 거래대금이 1449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배 증가하고, 증권거래세율도 작년 0∼0.15%에서 올해 0.05∼0.20%로 오른 여파다. 농어촌특별세 역시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1조3000억원 늘어난 2조1000억원이 걷혔다.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의 0.15%로 부과된다.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도 2조2000억원 늘어 1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반도체 기업들이 3월에 법인세를 신고했는데, 그 분납분의 영향이 이번에 있었다”며 “금융기관의 연결 납세(자회사와 계열회사가 공동으로 납세하는 제도)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소득세는 1조3000억원 증가한 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성과 상여금 증가로 근로 소득세가 늘어나고, 상장주식 양도 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의 분납분도 확대되면서다. 이 밖에도 부가가치세는 수입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21조2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었다.

 

상속·증여세는 부동산 증여 증가 등으로 2000억원 늘어난 3조5000억원이었다.

 

개별소비세와 교통·에너지·환경세는 각각 1000억원 늘어 8000억원,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관세(6000억원)와 주세(6000억원)는 1000억원씩 줄었다.

 

올해 1∼4월 누계 국세 수입은 164조1000억원으로 21조9000억원 증가했다.

 

추가경정예산이 반영된 올해 예산(415조4000억원) 대비 진도율은 39.5%로, 최근 5년 평균(38.6%)보다 0.9%포인트 높다.

 

재경부는 작년 국세 수입 실적과 견줘 올해 41조5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미 절반 가까이 채웠다. 재경부 관계자는 “추경 편성 때 초과 세수를 보수적으로 추정한 측면이 있어서, 그 수치를 맞추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늘어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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