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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종묘 석재 4000여점 과학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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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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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청 조사 성과 보고서 발간
채석 산지 추정결과 등 한눈에

조선 왕실 건축의 원형 복원에 활용될 창덕궁과 종묘 석재의 과학적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궁궐과 종묘에 쓰인 석재의 종류와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향후 보수·복원에 필요한 대체 석재 선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창덕궁 인정전 석재 조사 모습.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제공
창덕궁 인정전 석재 조사 모습.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제공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서울 궁궐과 종묘 석조문화유산의 과학적 조사사업’ 성과를 담은 보고서 ‘세계유산 창덕궁과 종묘에 사용된 석재의 과학정보’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선시대 궁궐과 종묘 조성에는 많은 석재가 사용됐다. 하지만 석조문화유산은 오랜 기간 자연환경에 노출되며 지속적인 보수와 정비가 이뤄져 왔다.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려면 기존 부재와 같은 재질의 석재가 필요하지만, 조성 당시 석재 산지에 대한 기록이 없거나 현재 채석이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또 조선시대 이후 궁궐 보수와 중건 과정에서 다양한 석재가 사용된 만큼, 현재 남아 있는 석재의 종류와 재료 특성을 체계적으로 밝히는 작업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이번 보고서에는 창덕궁과 종묘 조성에 사용된 석재 총 4421점의 재질 분석 결과가 담겼다. 창덕궁 2922점, 종묘 1499점이다. 연구원은 석조문화유산 실측도면에 암석 종류를 시각적으로 표기하고, 각 부재별 과학적 조사 내용을 목록화했다.보고서에는 고문헌 조사와 선행 연구 자료를 종합한 석재 산지 추정 결과도 담겼다. 궁궐 석재와 서울·포천 일대 화강암의 광물학적·지구화학적 비교 분석 결과도 함께 제시해, 향후 궁궐 복원에 필요한 대체 석재 채석지 선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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