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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구매보다 경험 중시”…유통업계, 체험형 공간 마케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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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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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 체험·팝업·팬덤 전략으로 브랜드 경험 강화

소비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고객이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경험형 리테일’ 전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 브랜드 ‘예쁘다’는 오는 30일 서울 성수동에 브랜드 첫 국내 오프라인 스토어인 ‘더 예쁘다 하우스 서울’을 연다. 

 

해당 공간은 단순 제품 판매 매장이 아니라 브랜드의 스킨케어 철학과 K-뷰티 루틴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 몰입형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클렌징부터 보습·보호 단계까지 이어지는 스킨케어 루틴을 따라 이동하는 ‘워크 스루’ 방식으로 브랜드를 경험하게 된다.

 

패션업계에서도 체험 요소를 가미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LF의 컨템포러리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TNGT는 오는 31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브랜드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그간 온라인 중심으로 인지도를 구축해온 TNGT는 고객들이 제품을 직접 착용하고 브랜드 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현장에서는 26SS 여름 컬렉션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 슈즈·액세서리 라인도 공개됐다. 브랜드 측은 연휴 기간 동안 니트와 티셔츠류를 중심으로 판매 호응이 이어졌으며 일부 인기 제품은 품절돼 추가 물량 확보와 프리오더도 진행됐다고 밝혔다. 

 

엔코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써스데이 아일랜드도 다음 달 9일까지 서울 롯데월드몰에서 팝업스토어 ‘다채’를 운영한다. 브랜드 특유의 자유롭고 감성적인 무드를 공간 전반에 담아 다양한 고객층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현대백화점 본점 지하 1층 행사장에 들어선 시몬스 팝업스토어의 모습. 시몬스 제공
현대백화점 본점 지하 1층 행사장에 들어선 시몬스 팝업스토어의 모습. 시몬스 제공

침대업계도 고객 체험 요소를 늘리는 추세다. 시몬스 침대는 최근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등에 잇달아 팝업스토어를 열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에서는 시몬스의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의 대표 모델 ‘브리짓’과 ‘로렌’, 혼수 침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레스트 헨리’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오프라인 공간이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브랜드 철학과 감성을 경험하는 ‘체류형 리테일’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매장에서 고객 경험을 통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확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팬덤 강화 전략으로 활용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공간 경험과 브랜드 감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업계도 체험형 공간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체험형 마케팅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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