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극단 기상현상, 강도·빈도↑”
5년 내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이전 최고 기온(2024년)을 경신할 확률이 86%에 이른다는 세계기상기구(WMO) 전망이 나왔다.
WMO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 지구 1∼10년 기후 업데이트(GADCU)’ 보고서를 공개했다.
GADCU는 WMO의 1∼10년 기후 예측 선도센터인 영국 기상청 주도로 매년 작성하는 보고서다. 올해 한국 기상청 등 13개 기관이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2030년의 매년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3∼1.9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전년 예측(1.2∼1.9도)보다 약간 더 오른 수준이다.
앞으로 5년간 최소 한 해가 이전 최고 기온을 기록한 2024년보다 높을 확률은 86%였다. 최소 한 해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초과해 올라갈 확률은 91%였다.
같은 기간 전체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를 초과할 가능성도 75%로 예측됐다. 전년(70%)보다 5%포인트 뛴 것이다.
다만 향후 5년 중 최소 한 해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2.0도 초과해 올라갈 가능성은 1% 미만으로 매우 낮았다.
향후 5년 겨울(11∼3월) 북극 평균 기온은 최근 30년 평균보다 2.8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전 지구 평균기온에 비해 3.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북극 온난화 심화가 극단적 기후재난 빈도를 높일 것이라 경고했다.
오재호 나노웨더 대표는 이와 관련해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을 통해 “북극 온난화가 심화하면 상층 제트기류 세력이 약해지고 흐름이 크게 굽어치는 사행(Meandering) 현상이 증가한다”며 “특정 지역에 고온, 폭우, 건조 현상이 장기간 정체되면서 폭염과 집중호우, 가뭄 등 극단 기상이 더욱 빈번하고 강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예상욱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도 이 보고서에 대해 “2026년 북극 해빙의 면적이 역대급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강한 엘니뇨가 2026년 겨울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이와 같은 최고 기온 기록 경신이 2027년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 것이 매우 구체적인 결과”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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