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감점 연장 금지 가처분도
한화오션과 치열한 경쟁 전망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2차 입찰에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특수선 양강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전력강화와 국가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1위 함정 사업자로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KDDX 사업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1차 경쟁 입찰에선 HD현대중공업이 참여하지 않아 요건 미충족으로 유찰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출사표와 함께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보안감점 연장적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해 12월 KDDX 사업을 경쟁입찰을 통해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만큼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에서 한화오션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방사청은 당초 빠른 납기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2025년 3, 4, 8, 9월 분과위에 수의계약 안건을 올리고 통과시키려 했으나 민간위원과 정치권 반대에 부딪치며 사업이 표류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방사청에 “군사기밀을 빼돌려서 처벌받은 데다가 수의계약을 주느니 (하는)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질타하면서 수의계약 추진이 무산됐다.
방사청은 한화오션 측 손을 들어주면서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관련 보안감점 조치를 올해 12월까지로 1년 연장했다. 함정 수주전에서는 소수점 단위 점수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만큼 HD현대중공업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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