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셋째, 건강히 가족 품으로
“남은 둘째 치료도 잘 이겨낼 것”
올해 2월 광주∼인천 300㎞ 헬기 이송 작전으로 가천대 길병원에서 세상의 빛을 본 세쌍둥이가 건강히 백일(5월30일)을 맞는다. 이르게 태어났을 당시 900g대에 불과하던 작은 몸의 첫째와 셋째는 각각 2.3㎏, 2.5㎏으로 무럭무럭 자랐다.
27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전남 나주시의 한모(40)씨는 올해 2월2일 조산기를 보여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다. 임신 24주에 불과했던 한씨가 출산할 땐 신생아집중치료실 내 3병상 확보가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현장은 여유 병상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가천대 길병원 제공
다급한 소식은 전국 의료기관으로 긴급히 전파됐고, 길병원이 이틀 뒤 산모 이송을 결정했다. 의료진은 차량 대신에 헬기 이송이 가능한지 긴밀히 상의했다. 장거리 이동 중 앰뷸런스에서 출산할 경우 초미숙아로 태어난 신생아들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광주119 소방헬기로 오후 1시 광주를 떠난 산모는 오후 2시20분쯤 가천대 길병원에 무사히 닿았다. 즉시 준비하고 있던 산부인과 김석영 교수 등 의료진은 출산에 대비하는 한편 자궁경부 길이 수축을 막기 위해 산모를 밀착 관리했다.
첫째 딸 900g, 둘째 아들 990g, 셋째 딸 935g. 임신 26주 초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들은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보살핌을 받았다. 26일 첫째·셋째가 퇴원하기에 앞서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신생아집중치료실 의료진이 조촐한 백일잔치를 열었다.
쌍둥이의 부모는 “둘째의 남은 치료도 잘 이겨내 세 아이 모두 바르게 잘 기르겠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김석영 인천권역모자의료센터장은 “전국 기관들과도 신속한 공조체계로 더 많은 산모와 신생아들이 건강하게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중국 화웨이의 반도체 굴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28/128/20260528519371.jpg
)
![[기자가만난세상] 베이징 하늘서 재현된 ‘해로운 새’](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9/08/128/20250908517202.jpg
)
![[삶과문화] 전쟁은 사람만 죽이지 않는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19/128/20260319520629.jpg
)
![[박일호의미술여행] 가면무도회 같은 세상](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28/128/20260528514209.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