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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 인근 공사장 매몰…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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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진·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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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 교체 중 토사 무너져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일대 오래된 공공하수관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매몰 사고로 작업자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노후하수관은 땅 꺼짐 등의 원인이 돼 교체 작업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7일 낮 12시20분쯤 수서역 인근 한 아파트단지 뒷길에서 이뤄진 노후불량 하수관로 정비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작업 중인 인부 3명이 깔렸다. 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6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27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수서역 인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해 관계자들이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27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수서역 인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해 관계자들이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 하수관 절반가량은 30년 이상 된 노후하수관으로 땅 꺼짐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된다. 하수관 교체 작업은 굴착기로 2m가량 땅을 파 매설된 하수관을 교체하는데 맨홀 거푸집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굴착된 경사로가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수관이 노후했기 때문에 인근 지반이 약해졌을 수 있어 철저한 안전 대비가 필요하지만 결과적으로 사고를 막지 못했다. 이번 하수관로 정비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강남구 주관으로 한 중소 시공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었다. 강남구는 사고의 안전책임은 시공사에 있다는 입장이다. 구청 관계자는 “5월 8일과 18일 안전관리 용역업체를 통해 안전점검도 수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목 설치 여부 등 안전관리 절차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매몰 사고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에게 안타까움을 표하며 부상자 치료와 안전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 지시했다”며 “집중호우기를 앞둔 만큼 공사 현장에서의 안전을 더 면밀히 살펴 사고 예방에 힘쓰고 호우 취약 시설을 다시 한 번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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