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직접 입장을 내고 진화에 나선 것이다.
정 회장은 2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최근 저의 언행으로 인해 고객 여러분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인으로서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의 질책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깊이 돌아보고 있다”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룹 임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까지 부담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이 가장 마음 아프다”며 “회사가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욱 신중히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세계그룹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라며 “앞으로는 말보다 행동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재계에서는 이번 사과문이 최근 SNS 활동과 공개 발언 등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여론 악화를 차단하기 위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비판 여론이 이어졌고, 오너 리스크가 그룹 이미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 총수의 개인 발언이나 SNS 활동도 브랜드 이미지와 직결되는 분위기”라며 “정 회장이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은 고객 신뢰 회복 필요성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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