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가 글로벌 금융 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오는 9월부터 하나금융그룹의 10개 관계사 소속 임직원 2200여명이 순차적으로 이곳에 옮겨오기 때문이다. 청라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전진기지로서의 지리적 강점을 가졌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에 조성 중인 하나금융그룹 본사 헤드쿼터(HQ)가 지난 21일 준공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향후 약 4000명의 전문인력이 집적되는 대규모 금융 클러스터가 형성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내다봤다.
연말까지 이전 대상은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하나에프앤아이, 하나생명보험, 하나펀드서비스, 하나금융티아이 등이다. 현지 하나드림타운은 시의 안정적인 행정 지원과 기업이 지역과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신뢰가 있어 가능했다.
하나금융의 ‘청라 시대 개막’는 2012년 시와 인천경제청·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로 본격화했다. 2017년 1단계 통합데이터센터, 이듬해 2단계 하나글로벌캠퍼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인프라의 기반을 다졌다.
이번에 3단계 준공으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 중 본사가 서울 밖에 둥지를 트는 첫 번째 사례다. 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2만8000㎡ 규모다. 1층부터 15층까지 나선형으로 이어지는 약 1.1㎞ 보행자 램프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건물 외벽 전체는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명한 저철분 특수유리로 감쌌다. 장당 무게가 최대 6.5t에 달한다. 윤백진 인천경제청 차장은 “인천 금융산업의 비약적인 도약이 될 하나드림타운은 대한민국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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