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스타벅스코리아 관련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이성을 상실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앞뒤 없이 지른다”고 적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2년 전 4월16일에 스타벅스가 ‘사이렌 이벤트’를 했다면서 ‘인두겁 쓰고’, ‘금수같은’, ‘패륜행위’라고 퍼부어댔지만 애당초 이벤트는 없었다”며 “‘사이렌 클래식’은 신제품 나왔다고 알리는 평범한 출시 공고”라고 말했다. 이어 “사이렌은 스타벅스의 상징이고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모든 제품에 붙는 공통 명칭”이라며 “그런 식이라면 4월16일에는 사이렌 오더도 하면 안 되고 사이렌이 그려진 스타벅스 간판도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스타벅스코리아가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2024년 4월16일 사이렌 이벤트를 개최한 것을 가리켜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인두겁을 쓰고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사이렌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인어로 감미로운 노래로 선원을 홀려 배를 침몰시키는 존재다. 스타벅스는 1971년 창립 시점부터 사이렌을 로고로 활용해 왔다.
이를 두고 장 대표는 “이제 달력에 참사일들을 다 적어놓고 조금이라도 걸리면 다 피해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지난해 12월29일 용산에서 청와대로 복귀한 것을 현 상황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그날은 바로 무안공항 참사 1주기였다”며 “무안을 갔어야지 청와대 이사했다고 비난하면 뭐라고 대답할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장 대표는 “꿈 깨라,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며 “광우병에, 후쿠시마에, 사드에, 속을 만큼 속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가세했다. 오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스타벅스는 분명 잘못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이 정도 때렸으면 됐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민간의 불매운동과 언론·시민단체의 비판은 얼마든지 자유지만 공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대통령과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나선 집권 여당의 후보가 직접 나서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특히 이번 사안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도 정조준했다. 그는 “정 후보도 캠프에 스타벅스 금지령을 내렸다고 들었다”며 “아주 신속하고 정확한 대통령 코드 맞추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동산 트리플 폭등, 환율 폭등, 물가 폭등, 국민 삶의 부담이 폭등하고 있는데 대통령과 여당 서울시장 후보의 시선은 어디에 가 있는 것인가”라며 “정 후보도, 대통령도 이제 좀 적당히 하는 것이 어떻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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