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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자마자 아메리카노?”…전문의가 말린 ‘아침 커피’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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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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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직후 공복 커피, 속쓰림·위산 역류 불편감 커질 수도
우유 소화 잘되면 무가당 라테로…단백질·칼슘 보완 도움
카페인 하루 400mg 이하 권고…오후엔 디카페인 선택지

“눈 뜨자마자 아메리카노부터 찾으세요?”

 

출근길 커피 한 잔이 일상이 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공복 상태에서 급하게 마시는 커피는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 불편감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 게티이미지
출근길 커피 한 잔이 일상이 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공복 상태에서 급하게 마시는 커피는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 불편감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 게티이미지

출근길 회사 근처 커피 매장. 직장인들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듯 익숙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잠을 깨기 위해 마신 첫 잔이지만 빈속에 들이켰다가 속이 쓰리거나 속이 더부룩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커피는 어느새 많은 사람들의 아침 습관이 됐다.

 

22일 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발표한 ‘최근 5년간 우리 국민의 음료 섭취 현황’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마신 음료는 아메리카노 등 무가당 커피였다.

 

하루 평균 섭취량은 112.1g으로 2019년보다 28.2g 증가했다. 커피 자체를 피해야 한다기보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마시느냐가 위장 건강과 혈당 관리 측면에서 더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기상 직후 ‘첫 잔’ 피하라는 이유

 

눈을 뜬 직후 몸은 수면 상태에서 천천히 깨어나는 중이다. 밤새 수분 섭취가 끊긴 상태에서 바로 커피를 마시면, 사람에 따라 속쓰림이나 위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과 산 성분은 위가 예민한 사람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위산 역류나 속쓰림이 자주 있는 사람은 공복 커피 뒤 증상이 더 뚜렷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한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위산 역류나 속쓰림 증상이 더 불편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며 “기상 직후 바로 마시기보다 물을 먼저 마시고, 가능하면 식사 뒤로 미루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두근거림이나 긴장감을 느끼기도 한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아침에 진한 커피를 급하게 마시면 몸이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

 

첫 잔을 무조건 끊으라는 얘기는 아니다. 물 한 컵을 먼저 마시거나, 가벼운 식사 뒤 커피를 마시는 방식만으로도 속 불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메리카노’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체중과 혈당 관리를 위해 무가당 아메리카노만 찾는 사람도 많다. 열량 부담이 낮고, 시럽이나 크림이 들어간 음료보다 단순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우유를 잘 소화하는 사람이라면 라테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우유에는 단백질과 칼슘이 들어 있다. 식사에서 부족한 영양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중장년층은 단백질과 칼슘 섭취를 함께 살펴야 한다. 평소 우유나 유제품을 거의 먹지 않는 사람이라면, 무가당 라테 한 잔이 아메리카노보다 영양 보완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첨가물이다. 바닐라 시럽, 연유, 휘핑크림이 들어가면 당과 열량은 크게 늘어난다. 라테를 고르더라도 단맛을 줄이고, 식사나 간식 전체 열량 안에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후엔 ‘카페인 양’ 조절 필요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신다면 하루 전체 카페인 섭취량도 확인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성인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400mg 이하다.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 이하가 권고된다.

 

카페인은 커피에만 들어 있지 않다. 에너지음료, 초콜릿, 차류에도 들어 있다. 오전에 커피를 마시고 오후에 에너지음료나 진한 차를 더하면 생각보다 섭취량이 늘 수 있다.

 

아메리카노 대신 무가당 라테나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페인 양과 마시는 시간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게티이미지
아메리카노 대신 무가당 라테나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페인 양과 마시는 시간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게티이미지

커피를 마신 뒤 가슴 두근거림, 불안감, 수면 장애, 위산 역류 증상이 반복된다면 양을 줄이거나 오후 커피를 디카페인으로 바꾸는 편이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공복 커피를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다만 빈속에 급하게 마셨을 때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함을 느끼는 사람은 적지 않다. 아침에는 물 한 잔으로 먼저 몸을 깨우고, 가능하면 식사를 한 뒤 커피를 마시는 편이 위에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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