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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어떻게 배신자와 단일화하나” vs 한동훈 “朴, 단물 빼먹고 떠난 사람” [투데이 여의도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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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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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이다. 정치인의 신념과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달된다. 누가, 왜, 어떤 시점에 그런 발언을 했느냐를 두고 시시각각 뉴스가 쏟아진다. 권력자는 말이 갖는 힘을 안다. 대통령, 대선 주자, 여야 대표 등은 메시지 관리에 사활을 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대에는 인터넷에 올리는 문장의 토씨 하나에도 공을 들인다. 팬덤의 시대, 유력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흐름이 포착된다. 그 말이 때론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비수가 되기도 한다.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인의 입을 쫓는 이유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른 21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른 21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①정원오 “구정 만족도 92%…吳는 남 탓만”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민생 행보를 강조하는 한편,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향한 공세에 나섰다.

 

정 후보는 첫 일정으로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찾았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에 우체국 조끼, 작업용 장갑을 착용한 정 후보는 서울 각지에서 온 우편물을 컨베이어 벨트에서 분류하는 작업을 도왔다. 정 후보는 기자들에게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시민들의 일상이 유지되는 것 같다”며 “일상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정원오가 반드시 승리해 시민들의 삶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성동구에서 12년간 일하면서 구정 만족도 92% 이상을 기록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 후보, 일 잘했습니까”라고 물은 뒤 “못했다는 사람이 훨씬 많다. 주거 문제가 힘든데 오 후보는 남 탓만 하고 있다. 그러면 바꿔야 한다”고 오 후보를 비판했다.

 

21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②오세훈 “鄭, 대통령 없으면 걸음마도 못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첫 일정으로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목장갑을 끼고 배추를 옮기는 일정을 소화했다. 오 후보는 “묵묵하게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덕분에 서울의 경제가 돌아간다”며 “이렇게 서울의 경제를 일궈가시는 분들과 함께 뛰면서 서울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이제 부동산 지옥이 열리기 시작했다”며 “만에 하나 제가 안 되고 다른 당 후보가 되면 서울의 주택시장은 완전히 재앙 수준으로 힘들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정 후보를 두고는 “대통령 도움 없으면 한 걸음도 뛰지 못하는, 엄마·아빠 없으면 걸음마도 못 하는 알맹이 없는 후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1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출정식을 열고 삭발을 한 뒤 두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민식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1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출정식을 열고 삭발을 한 뒤 두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③삭발 단행한 박민식, 韓 겨냥 “어떻게 배신자와 단일화하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21일 출정식에서 삭발을 감행하며 배수진을 쳤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단일화는 결단코 없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출정식이 시작된 뒤 “정말 많은 고민 끝에 여러분께 고백할 게 있다”며 “이 한 몸을 던지겠다는 각오를 저 자신에게 주기 위해 머리를 깎겠다. 저희 어머니께서 제 머리를 깎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의 어머니가 직접 이발기를 들고 아들의 머리를 삭발했다.

 

박 후보는 “오늘 제 정치 생명을 건 최후의 출정을 선언한다”며 “오만한 한동훈의 배신의 정치를 끝장내고, 위선으로 가득찬 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이재명 정부를 꺾기 위한 사투”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등에 칼을 꼽고 정권을 무너뜨린 잔인한 배신자 아닌가”라며 “어떻게 이런 배신자와 단일화가 되겠나, 그것이야말로 북구 주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1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출정식을 열고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1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출정식을 열고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④한동훈 “朴, 단물 빼먹고 떠난 사람”

 

부산 북구갑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도 이날 출정식을 열고 “아름다운 북구의 잃어버린 20년을 보상받게 해드리겠다. 북구를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1순위, 진짜 갑으로 만들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저는 북구에서 제 발판을 만들려고 나온 게 아니다. 저 한동훈이 북구의 발판이 되겠다”며 “지난 20년간 전재수와 박민식의 시대에 북구가 만족할 만큼 발전했나. 여기 있다가 단물 빼 먹고 떠난 사람이 북구를 발판으로 만들려고 나온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 후보는 박민식 후보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당선이 불가능하다”며 “그분은 그냥 제 발목을 잡아서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당선시키는 게 목표다. 자기가 당선이 안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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