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발언으로 종전 협상이 난항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4.2% 오른 배럴당 102.3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7월물도 3.6% 상승한 배럴당 108.74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상승은 장기화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공급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티 바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이날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행사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지 않고 중동에서 추가 공급도 나오지 않는다면 글로벌 재고 감소와 여름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국제 원유시장이 7월이나 8월에 위험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 정부가 종전을 논의하고 있지만,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최근 나온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발언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해서는 안 된다는 지시를 내렸다. 이는 미국 정부의 요구 사항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내용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대 440㎏로 알려진 이란 내 60% 고농축 우라늄을 전부 반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이란이 우라늄 농축 자체를 최소 20년간 중단해야 한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모즈타바가 미국의 요구를 묵살하고 이 같은 지시를 현실화한다면 종전 협상이 성사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협상에서 100% 만족스러운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군사 행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협상 성사를 위해 기다릴 순 있지만 “완전하고 100% 만족스러운 답변이 필요하다”며 이란에 대한 압박을 낮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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