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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핫플 카페 찾은 李대통령 “거기 커피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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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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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쪽방촌 등 깜짝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익선동 관광 골목을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스타벅스 논란을 겨냥한 듯 ‘뼈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1일 이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취약계층 주거 환경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쪽방촌 일정을 마친 뒤엔 참모들과 익선동 한옥 거리와 갈매기 골목을 깜짝 방문해 시민들과 만남도 소화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 수석대변인, 권혁기 의전비서관 등이 이 대통령과 동행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이날 이 대통령은 익선동에서 시민들과 깜짝 만남을 가진 이후 고깃집 야외 테이블에 참모들과 앉아 갈매기살 등을 주문해 식사했다. 이어 식후 찾은 카페에선 뼈가 있는 한 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저녁 식사를 마친 이 대통령이 인근 커피매장에서 키오스크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며 ‘거기 커피는 아니지요?’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에서 발생한 논란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앞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골목을 걷다 예고 없이 나타난 이 대통령과 만난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팔로 하트를 만들어 인사하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대통령과 만남을 기념했다. 이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이나 안성에서 방문한 공동생활 가정(그룹홈)과도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카페 골목을 구경하면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될지 몰랐다”며 ‘핫플’이 된 거리에 감탄했다. 또 고유가 지원금을 받아 식사 중이라고 밝힌 시민에게 “잘하셨다. 동네에 돈이 돌아야지”라고 화답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동행한 강 비서실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어쩌면 그렇게 사람들 일상으로 들어가고 싶어 하시는지”라며 “오늘은 특히나 젊은 분들이 많아 가감 없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익선동 방문을 돌아봤다. 강 실장은 “역대 대통령 최초로 노상에서 식사했다는 이야기를 끝내고 나서야 듣는다”며 “역대급 인파에 경호처 여러분께서 크게 고생한 날이지만, 계속 가시겠지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익선동을 찾기 전엔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비해 현장을 점검했다. 지원 대책 마련도 함께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쪽방상담소 관계자들을 만나 주민 생활 안전과 지원을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철거를 위해 비어 있는 공간을 둘러본 이 대통령은 주민 휴게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을 보곤 동행한 상담소장에게 냉방기기 설치 현황을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골목을 이동하면서 주민들과 만나 불편한 점, 필요한 점, 건강 상태 등을 물었다. 주민들은 “동네가 생기고 대통령이 처음 왔다”며 인사를 건넸고 이 대통령은 악수와 포옹으로 인사를 나눴다.

 

이날 한 쪽방촌 주민의 방을  살펴본 이 대통령은 고유가 지원금 수령 여부를 물었고, 월세가 30만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선 “너무 비싼 게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주거 급여 수준으로 임대료가 조정된다는 경향이 있다는 관계자 설명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에어컨이 없어 여름을 버티기 힘들다는 다른 주민의 호소엔 관계자로부터 지원 방법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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