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변의 핵심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재개발 수주전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대형 건설사 간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 재개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1일 롯데건설은 성수4지구 재개발 시공사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입찰보증금 500억 원을 전액 현금으로 선납했다고 밝혔다. 보증금 납부 마감일인 22일을 하루 앞두고 선제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며 강력한 수주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 1.3조 원 규모 한강변 랜드마크 대전... 대우와 롯데 2파전 압축
성수4지구 재개발은 성수동2가 1동 일대 8만8928㎡ 부지를 정비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이곳에는 지하 6층에서 지상 64층 규모의 공동주택 1439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공사비만 1조3628억 원에 달해 올해 정비사업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입찰은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이다. 먼저 움직인 롯데건설에 이어 대우건설 역시 마감일인 22일쯤 보증금 납부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조합원 이익을 최우선으로 성수4지구만을 위한 사업조건을 제안할 예정”이라며 “초고층 시공 기술력을 비롯해 세계적 파트너사들과 협업으로 설계와 브랜드 등 모든 면에서 성수4지구는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이 최고 64층에 달하는 초고층 설계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조해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단독 제안 모델을 통해 조합원의 실질적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으로 해석된다.
◆ 서울시 제동으로 얼룩졌던 1차전... 갈등 봉합 후 재입찰
사실 성수4지구의 시공사 선정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당초 지난 2월 9일 입찰이 마감됐으나 조합이 대우건설의 제출 서류 미비를 이유로 입찰 무효를 결정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이후 조합이 재입찰을 공고했다가 취소하는 등 혼선이 이어졌고 대우건설의 홍보 행위를 둘러싼 규정 위반 논란까지 겹치며 양측의 갈등이 깊어졌다.
대우건설이 조합에 공식 사과하며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감독기관인 서울시가 특별 점검에 나선 결과 판이 다시 뒤집혔다. 서울시는 건설사들의 홍보 규정 위반뿐만 아니라 조합이 입찰 무효를 결정하고 재입찰을 공고하는 과정에서도 절차적 위반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결국 서울시의 행정 지도로 기존 입찰은 전면 무효화됐고 이번 재입찰 절차가 다시 열리게 되었다.
◆ 성수동 초고층 스카이라인 바뀐다... 향후 전망은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성수4지구 수주전의 결과가 향후 성수전략정비구역 전반의 개발 속도와 시공사 선정 흐름에 이정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규정 위반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만큼 양사 모두 이번 재입찰에서는 한층 정교하고 합법적인 조건 조율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공사 입찰 최종 마감일은 오는 26일 오후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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