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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0선 회복' 코스피 다시 달렸다…'8천피' 재탈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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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겹호재에 급반등…트럼프, 이란 협상 '최종단계' 언급
美국채금리·유가급락에 뉴욕증시 반도체 중심 상승 마감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로 총파업 리스크 완화
개인, 11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외국인도 순매도 크게 축소

대망의 '8천피' 달성 직후부터 극도의 변동성을 보이며 한때 7,000선을 위협받던 코스피가 국내외에서 잇따른 호재에 힘입어 21일 급반등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무려 606.64포인트(8.42%) 급등한 7,815.59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노사 합의 소식에 코스피가 급등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606.64 포인트(8.42%) 오른 7815.59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194만원과 29만9500원.
삼성전자 노사 합의 소식에 코스피가 급등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606.64 포인트(8.42%) 오른 7815.59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194만원과 29만9500원.

3.85% 오른 7,486.37로 출발한 지수는 종일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 역시 49.90포인트(4.73%) 오른 1,105.97로 마감했다.

급격한 상승세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전 9시 24분과 9시 27분께 3분 간격으로 잇따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단계'에 돌입했다고 언급하면서 반도체 등 성장주 주가를 짓누르던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크게 꺾인 것이 주된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final stages)'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합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매체 알하다스 등도 최종합의안이 곧 도출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꺼져가던 종전 기대감에 불을 붙였다.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에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급락했다.

현지시간 20일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5.63% 급락한 배럴당 10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66% 떨어진 98.26달러에 마감했으며, 이날도 오후 3시 35분 현재 전장보다 0.92% 오른 배럴당 99.16달러에 매매되며 100달러 선 아래를 유지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을 비롯, 여러 수급적 요인에 크게 상승했던 (미국) 국채금리는 유가가 큰 폭으로 내리자 장단기 금리 모두 10bp(1bp=0.01%포인트) 내외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예상보다 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으로의 전환이 나타났지만 국채금리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금리가 내리자 뉴욕증시는 투자심리가 단번에 회복되며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특히 최근 약세를 보이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5% 급등했으며, 뉴욕증시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더해 국내적으로는 간밤 삼성전자[005930] 노사가 임금협상에 잠정합의, 총파업 리스크를 대부분 털어내면서 한국 증시는 지난 15일 8천피 터치 직후부터 시작된 조정에서 벗어나 반등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18억원을 순매도하며 11거래일 연속으로 '팔자'를 이어갔으나, 지난 10거래일(7∼20일) 동안 하루 평균 4조4천억원씩을 순매도했던 것에 비해선 매도 강도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지난 10거래일간 총 40조원을 순매수하며 외인 물량을 받아내던 개인은 11거래일만에 2조6천38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그런 가운데 기관은 2조8천84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기관 중에선 금융투자(2조6천39억원)와 투신(3천513억원) 순매수 금액이 컸다.

증권가에선 외국인 패시브 자금의 기계적 이탈이 멈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 수급은 한국거래소 기준 장초반 8천500억원 순매도에서 오후 한때 순매수로 전환하기도 했다"면서 "비차익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유의미한 수준의 외국인 순매수가 11거래일만에 유입됐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급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도 계속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전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10,000∼11,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도 각각 59만원과 400만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 국채금리 급변동 등 외부변수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등에 따라 최근 이어졌던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은 있다.

코스피는 장중 '8천피'를 찍고 급락했던 지난 15일 675포인트(장중 최고, 최저 기준)에 이어 18일 493포인트, 19일 304포인트, 20일 270포인트 등 장중 큰 변동성을 보인바 있다.

김석환 연구원은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이날 장 마감 기준 전장보다 0.04% 오른 71.33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달러/원 환율도 1,506.1원 안팎을 보이는 건 경계할 지점이라고 짚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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