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당연히 논의될 것”
최근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논의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다음 주 북한을 찾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나 ‘시진핑 방북과 관련해 통일부에서 동향을 파악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중국의 발표가 없다.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 고위당국자는 전날 연합뉴스에 시진핑이 곧 북한에 간다는 첩보가 있다고 밝혔고, 한 정부 소식통도 “이달 말, 내달 초 시진핑이 방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경호·의전팀이 평양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북·중 양측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올해는 북·중우호조약 체결 65주년으로,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면 2019년 6월 이후 약 7년 만의 방북이다. 이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9∼10일 북한을 방문한 왕이 외교부장을 접견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지난해 9월 중국에서 회담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중국과 함께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전략적 소통을 긴밀히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도 65주년 기념 활동을 잘 치르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북핵·북미회담 논의 주목
시 주석의 방북 가능성은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다뤄진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만큼, 방북이 성사된다면 중국은 미국·러시아·북한을 잇달아 상대하는 흐름이 된다. 이를 두고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 장관은 ‘시 주석이 방북할 경우 북·미 회담 문제가 논의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논의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중국이 실제로 북·미 대화 중재에 나설지, 북한이 이에 호응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미·중, 중·러, 북·중 접촉 속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지금의 한국은 예전의 한국이 아니다”라며 “한반도 문제의 주인은 한반도인”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채권 자경단’의 귀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20/128/20260520520810.jpg
)
![[세계포럼] 대법원장·대통령의 ‘직무유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04/128/20260204518473.jpg
)
![[세계타워] 역대급 세수, 잠재성장률 반등에 활용돼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25/128/20260325521162.jpg
)
![[다문화칼럼함께하는세상] 섞어 먹는 빙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20/128/20260520520751.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