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강세속 뉴욕증시 상승 마감…삼성전자 총파업 리스크도 완화
국내외 호재에도 외인은 '묻지마' 순매도…11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
전문가 "외국인 수급 주목…장중 매도세 둔화시 코스피 강한 되돌림"
대망의 '8천피' 달성 직후부터 극도의 변동성을 보이며 한때 7,000선을 위협받던 코스피가 국내외에서 잇따른 호재에 힘입어 21일 급반등에 나섰다.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6.92% 급등한 7,707.53을 나타내고 있다.
3.85% 오른 7486.37로 출발한 지수는 완만히 오름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4.95% 오른 1,108.31을 나타내고 있다.
급격한 상승세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전 9시 24분과 9시 27분께 3분 간격으로 잇따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단계'에 돌입했다고 언급하면서 반도체 등 성장주 주가를 짓누르던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크게 꺾인 것이 주된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final stages)'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합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매체 알하다스 등이 곧 최종합의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꺼져가던 종전 기대감에 불을 붙였다.
이에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급락했다.
현지시간 20일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5.63% 급락한 배럴당 10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66% 떨어진 98.26달러에 마감했으며, 이날도 한국시간 오전 10시 23분 현재 전장보다 0.46% 오른 배럴당 98.71달러에 매매되며 100달러 선 아래를 유지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을 비롯, 여러 수급적 요인에 크게 상승했던 (미국) 국채금리는 유가가 큰 폭으로 내리자 장단기 금리 모두 10bp(1bp=0.01%포인트) 내외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예상보다 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으로의 전환이 나타났지만 국채금리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금리인상이 이미 금리에 반영돼 있다는 평가가 많았기에 이런 매파적 부분보다 국제유가의 움직임에 더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내리자 뉴욕증시는 투자심리가 단번에 회복되며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특히 최근 약세를 보이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5% 급등했으며, 뉴욕증시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더해 국내적으로는 간밤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에 잠정합의, 총파업 리스크를 대부분 털어내면서 한국 증시는 지난 15일 8천피 터치 직후부터 시작된 조정에서 벗어나 반등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은 이날도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9천283억원을 순매도하며 11거래일 연속으로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1천225억원, 기관은 7천469억원 매수 우위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에는 호재성 재료가 많았던 만큼 오늘은 '외국인 수급 리턴즈'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와 같은 외국인 매도 기조가 장 마감까지 이어진다면 "그동안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보인 수급 패턴의 연속성이 이어지는 것으로 패시브 자금의 기계적 이탈 및 셀온(sell-on·고점매도) 전략의 고착화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장중 외국인 매도세가 둔화한다면, 최근 고점대비 1천 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호재성 재료들을 반영하며 강한 되돌림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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