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올해 1분기에만 16조원에 육박하는 이자이익을 올렸다.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등으로 전체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는 중에도 대출 자산이 늘고 마진 개선이 이뤄진 영향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00억원(3.9%) 줄었다. 은행군별로 보면 일반은행의 순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어났다. 세부적으론 인터넷(1000억원)·지방(100억원)은행은 증가했으나, 시중은행(-200억원)은 소폭 감소했다. 특수은행은 2조4000억원으로 3000억원 줄었다.
수익성 지표도 일제히 악화했다. 회사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4%로 전년 동기보다 0.07%포인트 하락했고,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8.68%로 0.89%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은 15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조원(6.4%) 증가했다. 대출 채권 등 이자수익 자산이 늘어난 데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1.53%에서 1.56%로 개선된 결과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에 그치며 1년 전보다 7000억원(35.6%) 급감했다.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확대해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3조6000억원이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영업을 위한 비용 지출은 늘어났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인건비(4조3000억원)와 물건비(2조8000억원) 상승이 겹치며 전년 동기보다 4000억원(5.4%) 증가한 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비용은 1조4000억원으로 3000억원(16.2%) 감소했다. 이외에 영업외손익은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00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임을 감안해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하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고,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 등 사회적·공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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