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시대 바이올린은 금속현 대신 거트현을 썼다. 이처럼 현대와는 다른 음색으로 연주됐을 바로크음악을 당대 고증에 충실한 ‘시대악기’로 연주하는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을 연주한다.
총 6곡인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곡마다 독주 악기군과 합주군이 서로 맞서고 어우러지는 합주 협주곡 양식의 정수로 꼽힌다. 현악기 중심의 바로크 관현악에 호른과 트럼펫·오보에·리코더·트라베르소 플루트·하프시코드 등이 더해지며 곡마다 전혀 다른 음향 세계를 펼쳐낸다.
현대악기 연주가 풍부한 음량과 균질한 사운드에 강점을 보인다면 시대악기 연주는 보다 투명한 질감과 날렵한 선율의 대화를 부각한다. 금속현이 아닌 거트현의 현악기, 밸브가 없는 내추럴 호른과 트럼펫, 현대 플루트와 다른 나무 재질의 트라베르소 플루트 등은 바흐가 구상한 악기 간 균형과 대비를 한층 선명하게 드러낸다.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은 이 같은 악기 편성과 연주 관습을 바탕으로 300여 년 전 바로크 기악 생동감을 재현할 계획이다.
뜻깊은 무대에 정상급 연주자도 합류한다. 하프시코디스트 조재혁이 함께하며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호르니스트 이석준, 트럼페터 사이토 히데노리가 독주진에 이름을 올렸다. 조재혁은 스페인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1위 수상자이며 소니 클래시컬 등에서 음반을 발매해 왔다. 서울대 교수인 김다미는 하노버 요아힘 국제 콩쿠르 우승과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입상으로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이석준은 한국인 최초로 뮌헨 ARD 콩쿠르 본선에 진출했고 KBS교향악단 수석을 지냈다. 사이토 히데노리는 바흐 콜레기움 재팬 단원이자 일본 역사주의 트럼펫 프로젝트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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