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 'HMM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란 측에 입장을 요구하면서도, 해협 내 선박 통항 문제 등을 두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나무호 피격 발표 후 1주일 뒤 한-이란 외교장관 통화가 이뤄진 데 대해 "주한이란대사를 통해 (1차 조사 결과가) 본국에 보고됐을 텐데, 이를 장관이 인지하는 과정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외교장관 통화는 다른 레벨과 내용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이란 외교장관 통화는 1차 조사 결과를 장관급 채널로 설명하고 이란 측 대응을 촉구하는 취지였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0일 나무호가 미상 비행체의 공격을 받았다는 현장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당일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우리 측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나무호 피격이 이란 측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란 외에 다른 어떤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아직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나무호 피격 관련 정부의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란 측에도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정부는 이란 측에 나무호 관련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통항 등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양측 통화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내 통항 문제 등이 논의됐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에는 나무호를 포함해 한국 선박 26척이 남아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세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나무호) 외에도 선박 통항 문제 등 여러 이슈가 논의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란 당국자를 통해 종전 협상 동향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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