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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채식주의자’ 亞 유일 ‘100대 소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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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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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영어 출간 도서 대상 투표
세계 평론가·작가 등 172명 참여
1위엔 英 엘리엇 ‘미들마치’ 뽑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세계 100대 영어 소설에 한강(사진)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85위로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은 영어로 출간된 소설을 대상으로 선정한 ‘최고의 소설 100선’을 지난 1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최고의 소설 100선’은 전 세계 작가와 평론가, 학자 172명이 각자 생각하는 역대 최고의 영어 소설 10개를 제시하고, 이를 종합해 선호도 순으로 순위를 매겼다. 가디언은 투표수를 바탕으로 점수를 계산하고 가중치를 더해 100선을 선정했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는 일본 소설가 무라타 사야카, 영국 소설가 소피 매킨토시와 타흐미마 아남, 영국 언론인 에마 로프헤이건 총 4명이 투표했다.

 

가디언은 한강 작가에 대해 “데버러 스미스의 번역이 이 한국인 작가를 서구 독자들에게 소개하며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받았고, 2024년에는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설명했다. 소설에 대해선 “3부로 구성된 이야기는 일련의 잔혹한 꿈을 꾼 뒤 육식을 거부하다가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한 여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고 소개했다.

 

‘채식주의자’는 가디언 선정 세계 100대 영어 소설 중 유일한 아시아 국적 작가의 작품이기도 하다.

 

앞서 채식주의자는 부커상이 올해 10주년을 맞아 실시한 독자 투표에서 최고 수상작으로 뽑히기도 했다. 독자 투표는 2016∼2025년 수상작 10편을 놓고 진행됐으며, 투표자 약 1만명 중 거의 3분의 1이 ‘채식주의자’를 선택했다.

 

독자들은 “채식주의와 관련된 이데올로기에 대해 대담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여성혐오, 가족, 가정폭력이 얽혀 있는 방식을 가장 용감하게 묘사한 작품” 등으로 평가했다.

 

가디언 선정 영어 소설 1위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 소설가 조지 엘리엇의 1871년 작 ‘미들마치’였다. 56명의 투표를 받았다. 엘리엇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19세기 중반 영국 한 소도시에 사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삶과 사랑을 묘사하고 있다.

 

이밖에 토니 모리슨 ‘빌러비드’(2위),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3위),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4위),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5위),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리나’(6위)와 ‘전쟁과 평화’(7위),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8위),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9위), 귀스타브 플로베르 ‘보바리 부인’(10위) 등이 상위권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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