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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두 번째 ‘달빛 시리즈’의 부제는 ‘재현 시리즈’…KIA 박재현-삼성 이재현 홈런포에 승리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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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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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KIA, KIA와 삼성의 KBO리그 맞대결은 ‘달빛시리즈’라 불린다. 두 팀 모두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부터 참가하고 있고, KIA가 한국시리즈 12회 우승으로 역대 1위, 삼성이 8회로 2위에 올라있는, 영호남을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다.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의 옛 이름이 ‘달구벌’, KIA의 연고지인 광주의 순우리말 이름이 빛고을이라 앞글자를 따서 ‘달빛시리즈’라는 예쁜 이름이 붙었다.

 

4월초 광주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던 두 팀은 15일부터 17일까지 대구에서 주말 3연전으로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두 번째 ‘달빛시리즈’의 부제를 정하라면 ‘재현시리즈’라고 해야할 듯 하다. 두 팀의 ‘재현이’들이 팀 승리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장군’을 부른건 KIA의 2년차 외야수 박재현이었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5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은 박재현은 데뷔시즌인 지난해만 해도 대수비, 대주자 요원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 성적도 58경기 타율 0.081(62타수 5안타) 0홈런 3타점 4도루였다.

 

그러나 올 시즌엔 그야말로 상전벽해급의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도 시작은 백업 신세였지만,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부상을 틈타 주전으로 도약했고,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뽐내는 중이다. 인천고 3년 통틀어 홈런이 단 1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컨택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였지만, 올 시즌엔 일발장타 능력을 갖춘 호타준족 외야수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이번 3연전의 첫 날의 주인공은 박재현이었다. 15일 KIA는 3-1로 앞서다 8회 좌완 셋업맨 최지민과 마무리 성영탁이 흔들리며 3-4 역전을 허용했다. 패배의 위기에서 KIA를 구해낸 게 박재현이었다. 9회 1사 2루에서 삼성 마무리 김재윤의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박재현의 홈런포로 KIA는 5-4 승리를 거뒀다.

 

3연전의 둘째 날에도 박재현의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KIA가 0-2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 박재현이 타석에 섰다. 이전 두 타석은 모두 범타로 물러났던 박재현은 삼성 좌완 선발 오러클린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이번에도 라팍의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박재현의 일격에 경기는 순식간에 2-2 동점이 됐다.

 

그러자 삼성의 5년차 유격수 이재현이 ‘멍군’을 불렀다. 6회 2사 2루에서 KIA 선발 이의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한재승을 상대로 몸쪽 높은 직구를 누울 듯한 폼으로 벼락같이 잡아당겼고, 타구는 쭉쭉 뻗어 라팍의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12일 1군으로 복귀해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마수걸이포 포함 3홈런을 때려내며 장타감을 예열한 이재현의 시즌 4호포였다. 이재현의 결승포에 힘입어 삼성은 5-2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KT가 한화에 5-10으로 패하고, LG가 SSG에 3-4로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삼성은 24승1무16패로 KT와 승무패가 똑같아지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삼성과 KIA는 17일 시즌 두 번째 ‘달빛시리즈’의 승자를 가린다. 시즌 첫 ‘달빛시리즈’는 1승1패씩을 주고받은 뒤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돼 우열을 가리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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