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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여름 장사 시작…유통업계, 빙수·대용량 음료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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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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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오르자 따뜻한 라테보다 얼음이 든 음료를 찾는 손님이 늘고, 베이커리 매대에는 빙수와 과일 스무디 안내문이 앞쪽으로 나왔다. 올해 여름 장사는 이미 5월부터 달아오른 분위기다.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전국 곳곳에서 5월 중순 낮 기온이 30도를 넘겼다. 서울은 15일 낮 최고기온이 31.3도까지 오르며 한여름 같은 더위를 보였고, 일부 지역에서는 5월 기준 최고기온 기록도 새로 쓰였다. 기상청은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른 더위가 확인되면서 카페와 식품업계는 여름 상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여름 시즌 음료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보다 출시일을 11일 앞당긴 일정이다. 이 음료는 지난해 누적 670만잔이 팔린 인기 제품으로, 스타벅스는 5월 중순부터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판매 시점을 조정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7일부터 서울 전 매장에서 ‘수박 주스 블렌디드’를 선보였고, 4월에는 빙수 블렌디드 2종을 출시했다. 계절 한정 음료를 한꺼번에 내놓기보다, 기온 변화에 맞춰 여름 메뉴를 순차적으로 앞당기는 흐름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7일 1ℓ 대용량 보틀음료 9종을 출시했다. 아메리카노, 아이스티, 캐모마일·페퍼민트·루이보스 등 티 메뉴를 모두 아이스 음료로 구성했다. 해당 제품은 배달·포장 전용으로 운영된다. 더운 날씨에 음료를 오래 마시려는 수요와 배달·포장 소비가 맞물린 제품이다.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 커피와 협업한 한정판 머신 ‘버츄오 팝+ 블루보틀 커피 리미티드 에디션’을 재출시했다. 지난해 여름 출시 당시 2주 만에 완판됐던 제품이다. 아이스와 라테 모드를 지원해 얼음이나 우유를 더한 홈카페 음료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여름 시장은 매장 음료에만 그치지 않는다. 집에서 얼음을 넣어 마시는 캡슐커피, 배달로 오래 들고 마시는 대용량 음료까지 소비 접점이 넓어지고 있다.

 

식품·베이커리 업계도 움직임이 빠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갈아 만든 한 잔, 여름엔 얼려야 제맛’을 콘셉트로 여름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말차 오트 빙수’, ‘수박 스무디’, ‘자두 스무디’다. 앞서 지난달부터는 ‘통단팥 인절미 빙수’와 ‘애플망고 빙수’ 등 기존 빙수 제품 판매도 시작했다.

 

hy는 국내산 여름 사과 품종 ‘썸머킹’ 과즙을 담은 ‘얼려먹는 야쿠르트 썸머킹’을 선보였다. 얼리면 샤베트처럼 즐길 수 있는 프로즌 발효유로, 여름철 간식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웅진식품은 캐릭터 협업을 앞세웠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캐릭터 ‘와다다곰’과 손잡고 ‘자연은 핑크구아바’, ‘자연은 핑크구아바 스파클링’, ‘티즐 제로 핑크구아바 우롱티’ 등 핑크구아바 음료 3종을 출시했다. 주요 온라인몰 구매 고객에게 신발 파츠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업계의 공통 키워드는 ‘빠른 출시’와 ‘가볍게 오래 마시는 제품’이다. 예년처럼 6월 성수기를 기다리기보다, 5월 초부터 여름 수요를 붙잡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기온이 빨리 오르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계절도 함께 앞당겨진다”며 “올해는 빙수, 아이스 음료, 대용량 제품처럼 바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상품 경쟁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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