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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트럼프, 미중 관계 안정 원해… 대만 발언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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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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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트럼프, 미중관계 안정 원해”
시진핑, 대만 문제 ‘레드라인’ 거론
트럼프 반응 지켜봐야…시 방미 성사 주목

14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 전문가들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원한 것은 ‘안정’이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시 주석이 대만 문제를 이 같은 ‘안정’의 일종의 ‘조건’, ‘레드라인’으로 내세운 점에 주목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전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연합뉴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전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연합뉴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더아시아그룹 파트너)는 14일(현지시간) 언론에 보낸 정상회담 해석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키워드는 ‘안정’(stability)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정상 간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 쪽에서 그런 분위기가 강하게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등으로 공급망 안정에 위기를 겪은 바 있다.

 

그는 “양국 지도자들이 적어도 향후 1년, 길게는 향후 3년 동안 이러한 안정이 지속되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 기업들에는 대체로 좋은 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기업인들이 대거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한 것을 거론하며 “미국 CEO들이 이번 방문에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백악관 설명자료(readout)에서 중국의 대미 투자가 언급된 점이 특히 눈에 띄었다”며 “어떤 세부 내용이 나올지 흥미롭다”고 말했다.

 

커트 통 전 주중 미국대사대리는 “이번 회담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시진핑 주석의 가을 워싱턴 방문 계획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보이느냐이다”며 “만약 시 주석의 워싱턴 방문이 실제로 추진된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보다도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런 계획이 확실해 보인다면, 이는 양측이 전략적 안정(strategic stability)을 추구하는 데 깊이 헌신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9월 시 주석의 워싱턴 방문이 성사된다면 미·중이 현재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고위급 외교를 이어갈 의도가 있다는 뜻이다.

 

다만 크리튼 브링크 전 차관보는 “이 복잡한 관계가 실제로 그렇게 오랫동안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미국 매체들은 이날 일제히 시 주석이 대만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내세운 점에 집중해 정상회담 소식을 다룬 바 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에서 “잘못 처리하면 양국은 부딪치거나 심지어 충돌할 것이고, 중미 관계 전체를 매우 위험한 지경으로 밀어 넣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 주석이 대만 문제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현재의 ‘안정’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일종의 ‘레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와 관련 “환담 이면에 놓인 시 주석의 대만 경고는 오랜 기간 지속돼온 긴장 관계를 냉혹하게 상기시켜줬다”고 평가했다. CNN 방송도 시 주석의 대만 발언에 대해 “협력과 공조에 관한 수많은 언급 속에서 눈길을 끄는 발언”이라고 소개했다. 

 

크리튼브링크 전 차관보는 “시 주석의 대만 관련 발언은 대체로 예상된 수준이었고 특별히 놀랍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며칠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 대만 문제가 미·중 정상이 구축한 ‘불안한 안정’이 계속될지 여부에 핵심 요소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어떤 입장을 보일지 지켜봐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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