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미만만 가능한 헌혈 나이 기준을 상향하고 혈액 안전성 검사방법이 고도화되면서 필요성이 낮아진 ALT(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 검사를 폐지하는 등 10년 만에 헌혈 기준이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13일 혈액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의 ‘제2차 혈액관리 기본계획’을 확정 및 발표했다.
먼저 헌혈자 선별 및 혈액검사 기준을 조정한다. 현재 전혈·혈장성분 헌혈은 16∼69세, 혈소판성분 헌혈은 17~59세만 가능하다. 앞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선별기준과 나이에 따른 채혈부작용 발생 현황 등을 고려해 나이를 상향한다.
김희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혈액장기정책과 과장은 “연령을 높인다는 방향성은 있고 연구용역 결과 75세로 정하거나 기준 없이 높이거나 5세씩 몇 년에 걸쳐 올리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LT 검사 효용성을 검토하고 폐지에 나선다. ALT 검사는 혈액 안전성을 검사하기 위한 간 기능 검사로 혈액매개감염병인 B·C형간염을 확인하는데 도입됐지만 핵산증폭검사 도입으로 유용성이 감소했다는 평이 나온다. 또한 면역이상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혈구를 제거한 적혈구·혈소판제제 공급을 확대하고, 혈액수가 인상 추진에 나선다.
방사선을 조사한 혈액제제 공급을 위해 수가 등재를 추진하고 혈소판수혈불응증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HLA(Human Leukocyte Antigen) 유전자형 검사 건강보험 급여기준 개선을 검토한다. 조혈모세포 기증자의 HLA 확인 검사 정보를 제공해 적합 혈소판제제 확보·공급 기반을 강화한다.
HLA는 사람백혈구항원으로 체내 면역반응을 조율하는 단백질로 혈소판수혈불응증은 안티-HLA 항체가 생겨 혈소판을 수혈해도 혈소판 수치가 늘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청년층 헌혈 확대 및 생애 첫 헌혈자 유입을 위한 이벤트를 운영한다. 신규 OTT 플랫폼 구독권 등 디지털 콘텐츠 기반 기념품이나 포토카드 같은 청년층 선호 기념품 개발에 나선다. 지난해 기준 전체 헌혈자의 52.3%가 10~20대였다. 젊은층의 헌혈율이 높은 만큼 이들을 유인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는 것이다.
퇴근 후 직장인의 헌혈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헌혈의집(헌혈카페)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직장 밀집 지역에 평일 마감 시간을 늦추고 주말에는 운영 시간을 줄이는 등의 방식이다.
김 과장은 “한양대 근처에 있던 헌혈의집을 성수동으로 옮기고 유명 아이돌 포토카드를 줬더니 젊은 여성층 신규 헌혈율이 올라갔다”며 “헌혈 공가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제도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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