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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11만건 중 9만건 서울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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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s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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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국 아파트 청약 1순위 집계
신축 감소·분상제 노린 수요 집중

올해 3월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접수가 11만건에 달한 가운데, 서울에만 9만건 이상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 공급 감소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이른바 ‘서울 쏠림’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3월 전국 분양 아파트 단지(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는 총 8545가구(27개 단지)로, 1순위 청약에서 10만9928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에서만 9만322건이 접수돼 전체 청약의 약 82%를 차지했다.

 

올해 청약 접수는 1월 1만549건(경쟁률 4.2대1), 2월 2만7313건(7.1대 1)에서 3월 10만건(12.9대1)으로 급증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분양 물량 증가로 서울 주요 단지에 수요가 몰렸고,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에는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영향으로 ‘로또 청약’을 노린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는 일반공급 30가구 모집에 3만2973건이 몰리며 10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반포 21차 아파트 재건축인 ‘오티에르 반포’(710대 1), 이촌 현대아파트를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이촌르엘’(135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지방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 수성구 ‘범어역파크드림디아르’가 101.5대 1로 유일하게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남(0.8대 1)과 경북(0.8대 1), 부산(0.3대 1), 대전(0.2대 1) 등은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방도 핵심 지역을 제외하면 청약 양극화가 심하다”며 “대형건설사 컨소시엄이라도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입지·상품성·분양가를 갖춘 단지로 수요가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지역보다는 조건에 따라 청약 성적이 갈리는 양상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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