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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앞당겼다…수박 전쟁, 유통업계 ‘속도 경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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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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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입구에 쌓인 수박이 계절을 먼저 바꾸고 있다. 4월인데도 ‘여름 과일’이 아닌 ‘지금 먹는 과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한 진열 변화가 아니다. 유통업계 전반에서 수박 시즌을 앞당기는 구조적 경쟁이 시작됐다. 하우스 재배 확대와 유통 전략 변화로 수박 출하 시기가 과거보다 최대 1~2개월가량 앞당겨진 영향이다.

 

이랜드 킴스클럽 제공
이랜드 킴스클럽 제공    

실제 과일 소비 흐름은 이미 변하고 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과일 소비는 ‘제철 중심’에서 ‘연중 소비’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하우스 재배 확대와 유통 구조 개선이 맞물리면서 계절 경계가 빠르게 흐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수박은 6~8월이 절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하우스 재배 비중이 높아지면서 4~5월 출하 물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 변화는 단순한 공급 증가가 아니다. 유통업계는 ‘첫 수요 선점’이 매출을 좌우한다고 보고 있다. 한 번 맛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면 같은 시즌 내 재구매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 흐름 속에서 이랜드 킴스클럽은 ‘달달수박’을 전면에 내세웠다. 충남 부여 산지에서 재배와 선별이 이뤄지는 이 상품은 생산과 선별을 각각 전문 농가가 맡는 구조가 특징이다. 특히 선별 단계에서 촉감과 두드림 소리까지 활용해 숙성도와 당도를 판별하고, 11브릭스 이상의 기준을 적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순 산지 직송이 아닌, ‘사람의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상품 설계다.

 

경쟁사들도 이미 움직였다.

 

롯데마트는 산지 계약 재배를 확대하며 당도 보증 상품을 강화했고, 이마트는 프리미엄 과일 라인을 통해 고당도·균일 품질 전략을 밀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닌, 맛이 확실한 상품으로 소비자를 고정시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 경쟁에 그치지 않는다. 쿠팡은 로켓프레시를 통해 신선식품 배송 속도를 앞세우며 수박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새벽 배송을 통해 ‘바로 먹는 과일’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결국 경쟁의 축은 당도, 산지, 속도로 압축된다. 이제 수박은 계절을 기다려 사는 과일이 아닌, 언제 사도 실패하지 않는 맛을 고르는 상품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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