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건설업 폐업이 12년 만에 1000건을 넘어섰다. 가뜩이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 업황이 가라앉은 상황에서 중동 전쟁 여파로 건설 원자재 부담이 커진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21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3월 건설업 폐업 신고 건수는 1088건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으로 볼 때 2014년(1208건) 이후 처음 1000건을 넘어섰다.
건설업 폐업 신고는 2014년 이후 줄어들다 2020년 694건까지 떨어졌다. 이후 2021년 718건, 2022년 812건, 2023년 945건, 2024년 998건으로 증가세였다가 지난해 925건으로 주춤했다. 1분기는 공사 비수기로 폐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시기다.
다만 올해 1분기 폐업 신고율은 45.0%로 1년 전보다 5.0%포인트 상승해 상황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특성도 영향을 미쳤다. 건설업은 공사 기간이 길어 중간에 비용이 올라가도 공사비를 바로 올리기 어렵다. 유가가 오르면 자재비와 운송비도 함께 오르고, 한 번 오른 비용은 쉽게 내려가지 않는 점도 업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부동산개발업계 전문가 A씨는 통화에서 “지방이나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일거리가 줄어 폐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대형 건설사 중에도 인력 감축과 사업 구조조정을 하는 곳이 잇따르고 있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연구실장은 “(중동)전쟁으로 고유가 상황이 계속되면 건설업 사정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비수도권이나 비핵심 입지 등에서는 사업성이 더 빠르게 악화해 주택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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