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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앞둔 북한, 외교 재정비 속 러시아와 더 밀착 [북*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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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채원 기자 chae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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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9차 노동당 대회와 최고인민회의를 계기로 외교라인을 재정비하며 대외관계 활성화에 나섰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공관장을 잇달아 파견하고, 전통적 우호국과 관계 복원과 밀착에 나서면서다. 국익 확보를 도모하면서도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지 않은 ‘정상국가’ 이미지를 대내외에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안전성의 초청에 따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러시아연방 내무성 대표단이 지난 20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단장은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부 장관으로, 방두섭 북한 사회안전상이 맞이했다. 사회안전성은 한국의 경찰청과 유사한 기관이다. 노동신문은 구체적 협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리나 볼크 내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여러 회담을 통해 양국의 법 집행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0일 북한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해 방두섭 북한 사회안전상(오른쪽)의 영접을 받고 있다.  AP 뉴시스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0일 북한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해 방두섭 북한 사회안전상(오른쪽)의 영접을 받고 있다.  AP 뉴시스

콜로콜체프 장관의 방북은 방 사회안전상의 작년 러시아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방 사회안전상은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콜로콜체프 장관을 만나 치안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북한이 최근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경찰 제도 도입을 심의하겠다고 밝힌 점에 비추어보면, 북· 러 간 협력이 기존 군사·외교 분야를 넘어 치안·내무 영역으로까지 확대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러·북 간 고위급 교류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내달 9일 러시아의 전승절(2차 세계대전 승전일)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은 최근 국제정세 속 전략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란 평가가 나온다. 북한은 러시아를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우회하고,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경제 회생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노리고 있다. 러시아 역시 다극적 국제질서 구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서방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북한과의 협력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구도다.

 

전통적 우호국과의 관계 복원과 외교 다변화 움직임도 나타난다. 북한은 최근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공관장을 잇달아 파견하며 외교망 재정비에 속도를 냈다. 외무성은 18일 나이지리아 주재 신임 대사로 조영삼을 임명했다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북한 나이지리아 주재 대사는 가나, 토고 등 주변국도 겸임해 왔다. 외무성은 이달 7일에는 브라질 주재 신임 대사로 외무성 아프리카·아랍·라틴아메리카국장 출신의 송세일을 임명했다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지역은 북한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외교 관계를 유지해 온 ‘전통 우호권’에 해당한다. 

북한은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와도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외경제성 부상 출신의 지경수 신임 벨라루스 주재 북한대사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10일 신임장을 제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벨라루스는 8월까지 평양에 대사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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