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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늑구’의 진실, 9남매 중 막내 아니었다…‘늑원·투·삼’과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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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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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전 중구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외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중인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17일 대전 중구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외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중인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다가 열흘 만에 다시 돌아온 늑대 ‘늑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진 가운데, ‘늑구’라는 이름을 둘러싼 오해가 확산하고 있다.

 

인터넷상에는 “늑구라는 이름은 9남매 중 막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란 주장이 떠돌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확인됐다.

 

21일 오월드 관계자에 따르면 늑구는 두 형제 중 막내다. 늑구의 형 이름은 ‘늑사’다.

 

누리꾼 주장이라면 늑구의 형은 ‘늑일’이 되어야 하지만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늑구의 어미는 총 4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안타깝게도 늑구와 늑사만이 살아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동물원에는 늑구 형제 외에도 또래 늑대 3마리가 더 있다.

 

이 늑대들의 이름은 각각 ‘늑원’, ‘늑투’, ‘늑삼’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이름은 출생 순서에 따라 부여된 것이다.

 

한편 현재 늑구는 소고기 등 특식을 먹으며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늑구는 오월드 사육시설의 철조망 아래 땅을 파고 탈출했다가 열흘 만인 17일 0시 44분쯤 동물원에서 약 1㎞ 떨어진 장소에서 포획됐다.

 

건강 상태는 양호했지만 태어난 이후 처음으로 야생에서 생활한 탓에 몸무게는 탈출 전보다 3㎏ 빠져 있었다.

 

늑구는 위장에서 2.6㎝ 낚싯바늘이 발견돼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시술을 받기도 했다. 야생에서 생활하던 중 물고기를 잡아먹는 과정에서 낚싯바늘을 함께 삼킨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소화 기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 먹이가 제공됐다.

 

평소 오월드에서는 늑대에게 닭고기를 먹이로 공급하지만, 장기간 음식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한 늑구에게는 소고기와 닭고기를 함께 제공했다.

 

다만 원활한 소화를 위해 평소보다 양을 줄이고 갈아서 주고 있다.

 

또 야생 활동 중 진드기나 바이러스 등이 침투했을 가능성을 대비해 약을 함께 섞어 제공하고 있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왔지만, 가족들과의 재회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혹시 모를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오월드는 “조금씩 회복해 나가고 있는 늑구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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