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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면 불, 깎으면 거름…경북, 영농부산물 파쇄로 산불 4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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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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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이 추진 중인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파쇄지원사업’이 농촌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확 후 남겨진 고춧대나 과수 잔가지 등의 영농부산물을 불에 태우는 대신 기계로 파쇄해 산불 발생의 근원적 요인을 차단하고 농업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20일 도에 따르면 농가에서는 처리 비용과 노동력 부족 등을 이유로 부산물을 노천에서 소각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영농부산물 소각은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고 단순한 근절 계도만으로는 한계가 따랐다.

농기원은 2024년부터 시군별로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구성해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 도내 21개 시군에 총 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763㏊ 규모의 파쇄 작업을 추진한다.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상반기 목표량의 90%를 달성했고, 영농 활동이 본격화하는 5월까지 모든 공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산림 연접지에 거주하는 고령층과 취약 계층 농가를 사업을 우선 지원해 불법 소각에 따른 위험 요소를 관리하고 있다.

 

사업의 성과는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소각으로 인한 도내 산불은 연평균 53.6건에 달했으나 사업 시행 1년 만인 지난해에는 32건으로 40%가량 줄었다. 여기에 파쇄된 부산물을 토양에 뿌리면 유기물 공급을 통해 토양의 물리·화학적 성질이 개선되고, 지력이 증진되는 부수적 효과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숙 농기원장은 “영농부산물 파쇄는 안전하고 깨끗한 농촌을 만드는 중요한 실천이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촌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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