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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대 공항공사 사장 공석 ‘초유’… 정권 달라도 사퇴 배경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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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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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사장이 공석인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사퇴압력 등으로 사퇴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사장은 현 정부에서 같은 이유 등으로 사퇴해 비교되고 있다.

 

이 와중에 한국공항공사의 사장 공백은 2년 가까이 장기화 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 전경.

17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윤형중 전 사장은 2024년 4월 임기를 10개월 남겨 둔 상태에서 사퇴했다.  윤 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토교통부의 대대적인 감사 착수와 인사 불허 등 사퇴 압력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일이 빈발하자 중도사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장이 사퇴하자 이정기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업무를 처리했다. 그러나 이 직무대행 마저 지난해 12월 1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이후 박재희 전략기획본부장이 한국공항공사를 이끌면서 ‘사장 대대행’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사장 공백이 장기화 되면서 각종 현안 해결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만성적인 적자해결을 위한 신규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제대로 발굴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인사 마저 진행되지 않고 있어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4년 12월 발생한 무안공항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고수습은 마무리 되지 않은 채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유가족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14개 공항 가운데 제주·김포공항 등 4개 공항 정도가 흑자로 운영되고 있어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사장공백이 장기화 되자 한국공항공사 노조는 지난해 12월 입장문을 내고 “항공 안전의 최종 책임자가 부재한 상태가 지속된다는 것 자체가 중대한 위기”라며 “무안공항 참사 수습의 컨트롤타워가 비어 있는 현실은 정부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조차 방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국공항공사가 맡아야 할 안전운영, 사고 예방, 신공항 추진, 미래항공모빌리티 준비 등 핵심 과제들은 책임 있는 리더십 없이는 추진될 수 없다”며 “직원들과 소통하며 조직을 재정비하고 위기를 돌파할 민주적·전문적 인사 임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는 인천공항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이학재 사장도 중도 사퇴해 양대 공항운영공사의 사장이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김포국제공항 전경.
김포국제공항 전경.

지난달 면직 처리된 이 전 사장은 지난 2월 25일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교통부가 ‘대통령실(청와대)이 불편해한다’며 지난해 11월부터 공사 인사에 개입하고 사퇴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사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1월 정기 인사를 하지 말라는 압력이 지난해 11월부터 있었으며 표적감사도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 전 사장의 사퇴로 인천공항공사도 대행 체제로 전환돼 운영되고 있어 인사와 신규 사업 추진 등 현안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 공항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양대 공항공사 사장의 공백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고 있어 조속한 사장임명이 요구되고 있다.

 

한 공항전문가는 “한국공항공사의 사장 공백이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인천공항공사 사장 마저 공백인 상태는 제대로 된 공항운영을 포기한 거나 마찬가지다”며 “여객 안전과 관련 있는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 양대 공항공사 사장의 공백으로 인한 졸속 결정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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