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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뼈 묻겠다"…경기도 버스, 연봉·워라밸 얼마나 바뀌었길래? [교통이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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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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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 운수종사자 채용박람회
지난해 1200여명 몰려 134명 사전채용
근무 환경 변화…관심 집중 배경에
인력 수급 사활…올해 2200명 양성

경기도가 진행하는 ‘버스 운수종사자 채용박람회’가 버스 업계 취업 희망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통로가 되고 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송업체 총 43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15일 경기도 수원 메쎄에서 열린 올해 첫번째 버스 운수종사자 채용박람회에 구직자 600여명이 운집했다. 박람회는 올해 하반기에도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17일 경기도의 한 버스 정류장에 도내 버스가 정차해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김동환 기자
17일 경기도의 한 버스 정류장에 도내 버스가 정차해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김동환 기자

 

경기도가 박람회 참여 업체에 실제 지원자 수 집계를 요청한 상황으로 아직 구체적인 통계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총 3회에 걸쳐 열린 박람회에 운수종사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1200여명이 참여했고, 그중 10%에 해당하는 134명이 사전채용 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참가자와 지원자 수가 예상된다.

 

박람회는 단순 채용정보 제공을 넘어 현장 면접까지 진행하는 실질적인 취업 연계 행사다. 구직자들은 행사 당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지참해 박람회 참여 업체와 직접 상담하고 현장에서 면접도 진행했다.

 

버스 운전 경험이 없는 구직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버스운전자격증 취득 절차, 운수종사자 양성교육 과정 안내와 교육생 모집 등 취업 준비 단계부터 실제 채용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과거 기피 직종으로 꼽히던 버스 운전석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근무 환경 변화 등이 자리한다. 2024년 1월부터 공공관리제가 시행돼 운수종사자의 근로 조건이 개선되면서다. 종사자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보장이 승객들의 안전으로 이어진다는 도의 판단이다.

 

취업 열망은 온라인으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관련 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 등에는 버스 운수종사자로 일하고 싶다는 이들의 절절한 자기 홍보가 눈에 띈다. 지원자들은 10~20년 무사고 경력과 대형면허 소지 사실 등을 앞세워 일자리에 대한 간절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인력 수급의 갈증은 여전하다. 경기도 내 버스 운수종사자는 약 2만9100명이지만 1일 2교대제 전면 안착을 위한 필요 인원(3만8000명)보다 부족하다. 도가 올해 운수종사자 양성 목표를 지난해(1680명)보다 대폭 늘린 2200명으로 상향 조정하며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도 관계자는 통화에서 ‘채용 박람회를 앞두고 미리 정해둔 모집 인원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모집 인원이 따로 정해져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인원 제한을 두지 않을 만큼 현장에서 더 많은 채용이 이뤄질 수 있는 유동적 시스템이라는 의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4년 1월1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4년 1월1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물론 버스 운수종사자가 되기 위한 문턱이 결코 낮기만 한 것은 아니다.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운전정밀적성검사 판정표, 무사고 경력증명서 등 총 8가지의 까다로운 서류 검증을 거쳐야 한다.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직무인 만큼 엄격한 서류 심사를 통해 준비된 인재를 선별한다.

 

취업을 향한 열망은 생애 로드맵까지 언급할 정도로 강렬하다.

 

버스 운수종사자가 되고 싶다는 한 구직자는 최근 관련 단체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마을버스로 시작해 경력을 쌓은 뒤 광역버스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는 구체적인 포부를 밝혔다. 다른 구직자는 “회사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까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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