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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유럽 남은 항공유 6주치 불과…정상화 최대 2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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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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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유럽에 남아있는 항공유 공급량이 6주치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란 전쟁으로 인한 석유 공급 차질이 이어질 경우 대규모 항공편 취소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차단에 따른 상황을 “우리가 지금껏 겪은 것 중 가장 큰 에너지 위기”라며 “사태가 길어질수록 전 세계의 성장과 물가에는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롤 IEA 총장. AP연합뉴스
비롤 IEA 총장. AP연합뉴스

비롤 사무총장은 “유럽에는 아마 6주 정도의 항공유밖에 남아있지 않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지 않고 정유소 가동까지 중단된다면, (유럽에서)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가는 항공편 일부가 항공유 부족으로 취소됐다는 소식을 곧 듣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5월 말까지 호르무즈가 열리지 않는다면 경제가 취약한 국가를 시작으로 많은 나라가 높은 물가상승률부터 성장 둔화, 심지어 일부는 경기침체까지 엄청난 어려움에 부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현재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 유조선 110여척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5척 이상이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올 경우 에너지 위기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비롤 사무총장은 “역내 80개 이상의 핵심 자산이 파손됐고, 그중 3분의 1 이상은 파손 정도가 심각하다”라며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까지는 점진적으로, 최대 2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통행료 징수가 상설화할 경우 말라카 해협 등 다른 핵심 해상 요충지에도 같은 선례가 적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 번 이런 체계가 도입되면 다시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이곳에는 통행료 체계를 적용하고 다른 곳에는 적용하지 않는 식으로 운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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