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선 60% 이상 “잘한다”
0대 이하는 부정평가 앞서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고강도 대책을 펴고 있는 이재명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유권자 절반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중도층은 물론 부동산 수요가 집중된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긍정 평가가 이어졌지만, 청년층에선 부정 평가가 다소 우세했다. ‘공급 확대와 투기 억제’ 정책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6·3 지방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우위를 뒷받침하는 양상이다.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11일 9개 광역시·도(서울·인천·경기·강원·대전·충북·충남·부산·경남)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723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0%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36%)을 앞질렀다. 중도층에서도 긍정 평가가 52%, 부정 평가는 33%였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가 확인됐다. 부동산 정책 민감도가 높은 수도권에서도 △경기 51% △인천 48% △서울 47% 순으로 긍정 여론이 우세했다. 충청권(충북 55%, 충남 53%, 대전 51%)에선 과반 지지를 보였으며, 보수세가 강한 부산(50%), 경남(49%), 강원(48%)에서도 절반 안팎의 유권자가 정부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서울은 부정 평가(39%)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동산 가격 변화와 규제에 대한 복합적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세대별 온도 차는 뚜렷했다. 40대(61%)와 50대(64%)에선 60%를 웃도는 지지가 나타났고, 60대(56%)와 70세 이상(42%)에서도 긍정 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18∼29세(45%)와 30대(47%)에선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20대 이하 30%, 30대 40%)를 앞섰다. 정부가 투기 억제를 위한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을 강화하면서, 자산 기반이 취약한 청년들의 ‘내 집 마련 기회 축소’에 대한 불안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여당 지지율 역시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7∼11일 9개 광역시·도에 대구를 포함한 10개 광역시·도 지역 8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은 45%를 기록하며 국민의힘(27%)을 크게 앞섰다. 이어 개혁신당(3%), 조국혁신당(3%), 진보당(1%) 순으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47%)과 국민의힘(19%) 간 격차가 컸다. 이 조사는 인천·강원·경남 7∼8일, 대전·충남 8∼9일, 경기·부산 9∼10일, 서울·대구·충북은 10∼11일에 이뤄졌다.
조사 어떻게 했나
세계일보는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0곳(서울·경기·인천·강원·대전·충북·충남·부산·대구·경남) 총 8039명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와 선거 투표 의향, 지역별 우선 해결 현안 등을 물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은 13.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1%포인트다. 다만 △지방선거 관련 인식 △부동산 정책 평가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 찬반 △공소청 보완수사권에 대한 견해 문항 등은 서울·경기·인천·강원·대전·충북·충남·부산·경남 9곳 723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조사의 응답률도 13.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1%포인트다.
지역별 조사 기간, 조사 대상, 응답률, 표본오차는 서울의 경우 지난 10∼1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다. 경기는 지난 9∼10일 경기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인천은 지난 7∼8일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은 12.7% ,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강원은 지난 7∼8일 강원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전은 지난 8∼9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 대상으로 조사했고, 응답률 1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북은 지난 10∼11일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 1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남은 지난 8∼9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4명이 조사 대상이다.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구는 지난 10∼11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부산은 지난 9∼10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경남은 지난 7∼8일 경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전체 응답자 구성은 남성 3983명(50%), 여성 4056명(50%)이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 1141명(14%), 30대 1139명(14%), 40대 1344명(17%), 50대 1563명(19%), 60대 1507명(19%), 70세 이상 1345명(17%)이다. 조사 결과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으로 세부 항목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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