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걸으면 포인트 ‘쏙’… 손목닥터 20대 이용 ‘쑥’

입력 :
김세희 기자 saehee0127@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서울시 건강 관리앱 인기

2026년 설치자 수, 전년比 47%↑
입소문 타고 여성은 54% 폭증

40대 22%·30대선 20% 늘어
“중장년층 앱 넘어 저변 확대”
만성질환 발생 예측 개발 나서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A(27)씨는 최근 출근길 버스에서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걷는 습관이 생겼다. 하루 걸음 수를 기록하고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서울시 건강 관리 앱 ‘손목닥터9988’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변화다. 퇴근 후 동네 한 바퀴를 도는 일도 어느새 일상이 됐다. A씨는 거창한 운동 계획을 세우기보다 일상 속에서 조금씩 몸을 움직이는 방식이 더 꾸준히 이어가기 좋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히 운동해 모은 포인트로 동네 마트에서 생필품을 산다”며 “건강도 챙기고 생활비도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했다.

이처럼 손목닥터9988은 최근 20대 사이에서 빠르게 이용층을 넓히고 있다. 15일 리서치회사 엠브레인의 패널딥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20대 앱 설치자 수와 이용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6.5%, 46.9% 증가했다. 특히 20대 여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20대 여성의 앱 설치자 수와 이용자 수는 각각 53.7%, 56.2% 늘었다.

서울시 건강 관리 앱 ‘손목닥터9988’ 초기 화면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 건강 관리 앱 ‘손목닥터9988’ 초기 화면 모습. 서울시 제공

다른 연령대도 증가세를 보였다. 40대는 앱 설치자 수와 이용자 수가 각각 21.6%·19.1%, 30대는 19.7%·17.2%, 60대 12.5%·10.6%, 50대 10.8%·9.1% 증가했다.

엠브레인은 “걷기 실천과 보상체계, 자기 관리 루틴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생활 방식과 맞물리면서 공공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중장년 건강 앱’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이용 저변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체 이용 비중은 여전히 중장년층이 높다. 앱 설치자 수 비중은 60대가 2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27.1%, 40대 19.6%, 30대 15.3%, 20대 9.0%, 10대 0.4% 순이다. 이용자 수도 60대 29.4%, 50대 27.6%, 40대 19.5%, 30대 14.8%, 20대 8.5%, 10대 0.3%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는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앱 설치자 수와 이용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6%, 15.5% 증가했다. 시에 따르면 가입자 수는 이달 13일 기준 280만명을 넘어섰다.

시는 이런 흐름에 맞춰 손목닥터9988을 ‘내 손안의 건강 주치의’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우선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 나이를 산출하고 걷기 목표치를 제시하는 ‘건강 점수 산출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심·뇌혈관 질환 발생 예측 모형도 개발 중이다.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은 9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 기능이 도입되면 이용자는 중대 질환 3종과 만성질환 9종에 대한 자신의 위험도를 그래프로 확인하고 예방을 위한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자치구 전용 커뮤니티와 연계한 지역별 챌린지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자치구별로 게시판을 만들어 소셜미디어처럼 피드형으로 게시물을 올려 운동기록을 공유하고 서로 응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커뮤니티 내 챌린지와 순위 기능을 구현해 이용자들 참여와 소속감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피니언

포토

정수정 '완벽한 미모'
  • 정수정 '완벽한 미모'
  • 하츠투하츠 이안 '눈부신 미모'
  • [포토] 하츠투하츠 카르멘 '상큼 발랄'
  • 채원빈 '깜찍한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