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려낸 베테랑 좌타자 손아섭(38)이 한화에서 두산으로 둥지를 옮긴다. 한화는 손아섭을 내주고, 좌완 불펜 요원 이교훈(25)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는 14일 “손아섭과 두산 왼손 투수 이교훈을 맞바꾸고 현금 1억5000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손아섭의 선수 말년의 운명은 ‘저니맨’인 듯 하다. 지난해 7월 NC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됐던 손아섭은 대전에서의 여정을 8개월로 마치고 서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손아섭은 통산 2618개의 안타로 KBO리그 역사상 1위에 올라있는 선수다. 2023년만 해도 타율 0.339로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으나 이후에 생산력이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NC와 한화에서 뛰며 타율 0.288(372타수 107안타)을 기록했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723에 그쳤다. 게다가 우익수가 주 포지션이었으나 수비력도 떨어져 지명타자를 맡아야 하는 상황인데,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하기 힘든 교타자에게 지명타자 슬롯을 맡기기엔 아쉬워 입지가 애매해졌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다시 한 번 FA 자격을 얻었지만, 한화가 1루와 지명타자를 겸하는 강백호를 영입하면서 손아섭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오랜 협상 끝에 한화와 1년 1억원에 FA 계약을 맺었지만, 그에게 1군 자리는 없었다. 2군 경기에 세 차례 출전, 타율 0.375(8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올 시즌 1군에서는 딱 1경기를 뛰며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손아섭은 두산에서 다시 한 번 주전 도약을 꿈꾼다. 아직은 2618안타로 통산 1위지만, 삼성에서 여전히 중심타자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최형우가 2599안타로 바짝 따라붙은 상황이다. 두산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최형우에게 통산 안타 1위를 내줄 위기다.
두산에서 한화로 옮기는 이교훈은 2000년생으로 2020년부터 두산에서만 뛰었다. 지난 시즌 성적은 10경기에 나와 1승, 7⅔이닝 평균자책점 1.17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2군에서 7경기 등판, 홀드 1개와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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