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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귀 안 들리는 거 별일 아니라고요?”… 알츠하이머 위험 1.4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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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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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난청’ 특히 주의… 편측 난청, 알츠하이머 유발 확인
편측성 난청을 방치하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편측성 난청을 방치하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한쪽 귀만 잘 안 들리는 ‘편측성 난청’을 방치할 경우,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정상인보다 1.49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양쪽 귀가 안 들리는 난청은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지만, 한쪽 귀 난청의 위험성이 10만 명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이비인후과 한재상 교수 연구팀(임소연 임상강사, 서울성모병원 이종인 교수)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10만128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연관성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나이, 성별, 유전적 요인 등 치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를 모두 보정해 통계적 신뢰도를 높였다.

 

◆ 양측 난청보다 위험 낮지만 ‘방심 금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편측성 난청 환자의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은 정상 청력군 대비 1.49배 높았다. 이는 양측성 난청 환자의 위험도인 1.89배보다는 낮지만, 한쪽 귀 건강만 나빠져도 인지 기능 저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특히 연구팀은 오른쪽보다는 왼쪽 귀의 난청이 알츠하이머 위험과 더 밀접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포착했다.

 

그동안 의료 현장에서는 “한쪽 귀는 잘 들리니 괜찮다”며 치료를 미루거나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편측성 난청 역시 뇌의 인지 부하를 늘려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독립적인 위험 인자임을 명확히 했다.

 

◆ 골든타임 놓치지 않는 ‘청각 재활’ 필수

 

이번 성과로 연구팀은 지난 4월 4일 개최된 ‘제72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하며 연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대규모 빅데이터를 통해 편측성 난청 관리의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 편측성 난청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여겨져 적극적인 개입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연구가 환자들이 조기에 청력 평가를 받고 보청기나 인공와우 등 체계적인 청각 재활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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