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서도 49% “與 뒷받침해야”
중장년층 與 지원 성향 두드러져
70세 이상만 ‘견제론’ 응답 많아
수도권 유권자들은 6·3 지방선거에서 출범 1주년을 앞둔 이재명정부의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여당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인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수도권은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최대 승부처인 만큼 이러한 여론이 실제 표심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10∼11일)·인천(7∼8일)·경기(9∼10일)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24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정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응답자 803명 가운데 52%가 정권 지원론을 선택한 반면,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인천에서는 808명 중 55%가 여당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답했고, 32%는 정권 견제론을 택했다. 경기 응답자 800명 중 55%가 정권 지원에, 32%가 정권 견제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 전 권역에서 정권 지원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4개 권역(서북·동북·서남·강남권)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강남·강동·서초·송파구가 포함된 강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권역에서 정권 지원론이 50%를 넘는 지지를 얻었다.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강남권에서도 여당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응답이 49%로, 견제론(41%)보다 높았다. 경기 역시 모든 권역에서 과반이 정권 지원론을 택했으며, 인천에서도 전 권역에서 정권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정권 견제론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정권 지원론이 앞섰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여당 지원 성향이 두드러졌다. 서울에서는 40대(59%)와 50대(66%), 60대(50%)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인천에서도 40대(71%)와 50대(65%)에서 정권 지원론이 강하게 나타났다. 경기 역시 40대(73%)와 50대(71%)에서 여당 지원 응답이 높게 집계되며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수도권 전 지역에서 70세 이상 유권자들은 여당 지원보다는 정권 견제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도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한 여당 지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56% 대 26%로 정권 견제보다 여당 지원론이 높았고, 인천에서도 59% 대 26%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 역시 58% 대 25%로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조사 어떻게 했나
세계일보는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0곳(서울·경기·인천·강원·대전·충북·충남·부산·대구·경남) 총 8039명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와 선거 투표 의향, 지역별 우선 해결 현안 등을 물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지역별 조사 기간, 조사 대상, 응답률, 표본오차는 서울의 경우 지난 10∼1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 ±3.5%포인트다. 경기는 지난 9∼10일 경기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인천은 지난 7∼8일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은 12.7% ,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강원은 지난 7∼8일 강원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전은 지난 8∼9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 대상으로 조사했고, 응답률 1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북은 지난 10∼11일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 1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남은 지난 8∼9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4명이 조사 대상이다.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구는 지난 10∼11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부산은 지난 9∼10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경남은 지난 7∼8일 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전체 응답자 구성은 남성 3983명(50%), 여성 4056명(50%)이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 1141명(14%), 30대 1139명(14%), 40대 1344명(17%), 50대 1563명(19%), 60대 1507명(19%), 70세 이상 1345명(17%)이다. 조사 결과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으로 세부 항목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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