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집 구했다” 무소속 출마 공식화
국힘선 일각의 무공천 주장 ‘일축’
전재수 “韓, 尹과 싸우다 배신” 비판
韓 “계엄옹호 尹어게인 세력” 맞받아
민주, 하정우 만나 출마 권유 전망
정청래 “재보선, 전략공천이 원칙”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 북구갑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재보선)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같은 지역구 출마설이 제기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등판 여부에 따라 양측의 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부산 북갑에 무공천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공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 전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부산 북구 만덕에 집을 구했다”며 “부산 시민을 위해 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전 대표는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게 된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부산 북구를 잇달아 방문하며 출마설에 힘을 실었다. 그는 지난달 7일 부산 북구갑 지역의 구포시장을 찾은 데 이어, 같은 달 14일에는 동래구 사직야구장을 방문해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관람했다. 지난 8일에는 부산 북구에서 학생들과 대화하는 영상을 공개했으며, 같은 날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과도 회동했다. 당시 서 전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출마하면 돕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북갑에 국민의힘이 후보자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무공천을 해서라도 한 전 대표와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산 북갑 무공천은) 공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당원 뜻과 배척되는 결정”이라며 “수권정당으로서 있어선 안 된다는 게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한 전 대표를 향한 여당의 견제구도 이어지고 있다. 전재수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한 전 대표는 무조건 원내에 입성해야 되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싸우다가 결국은 윤석열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 대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과 싸우다가 제명당하고 끊임없이 싸움하는 한 전 대표는 북구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하면 한동훈처럼 막지 않을 것이냐”며 즉각 반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전 의원을 향해 “민주당에 전 의원 같은 계엄옹호 윤어게인 세력이 있다”며 “전 의원은 부산특별법도 이재명 배신한다는 소리 무서워서 입다무는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지난 10일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전 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을 언급하며 “말 돌리지 말고 까르띠에 받았는지 말하라. 안 받았다고 거짓말하면 어차피 당선무효가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재보선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부산 북갑에 하 수석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공개 러브콜에 이어 이르면 이번 주 하 수석을 직접 만나 출마를 권유할 전망이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SBS 인터뷰에서 하 수석 영입과 관련해 “8부 능선을 넘었다는 표현을 하던데, 나머지 2부 능선을 채우기 위해, 깔딱고개를 넘기 위해 당은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 ‘시대 교체’를 상징하는 젊고 유능한 인재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전략공천이 원칙이고, 전 지역에서 공천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늦어도 20일까지 지방자치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한 뒤, 재보선 공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지역은 재선거 2곳(경기 평택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과 보궐 8곳(경기 안산갑·하남갑, 인천 계양을·연수갑, 충남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부산 북갑, 울산 남갑) 등 10곳이다. 여야 경선 결과에 따라 추가로 현역 의원이 후보로 확정될 경우, 최대 17곳까지 늘어날 수 있다. 출마 예정자들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경기 지역 재보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14일 출마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납득 어려운 장동혁의 미국행](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13/128/20260413520470.jpg
)
![[김기동칼럼] 추경의 정치화](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13/128/20260413520409.jpg
)
![[기자가만난세상] 스포츠를 넘어 돈 되는 공연장으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13/128/20260413520292.jpg
)
![[조홍식의세계속으로] 트럼프의 미국은 진짜 미국인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13/128/20260413519922.jpg
)







![[포토] 앤 해서웨이 '아름다운 미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8/300/20260408512438.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