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경남 천변서 구조돼…포유 상태
중국 자이언트 판다 품을 수 있을까…관심 쏠려
아기 수달 한 마리가 최근 광주 우치동물원의 새로운 식구가 됐다.
◆아기 수달, 암컷 ‘달순이’이와 함께 지낼 예정
11일 우치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된 수컷 수달(10개월령 추정)이 지난달 입식 절차를 마쳤다. 현재 적응 기간을 거치고 있는 아기 수달은 어린 개체 특유의 높은 호기심과 활기찬 성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우치동물원이 품은 수컷 수달은 지난해 11월 경상남도 함안군 한 천변에서 포유(젖먹이) 상태로 발견돼 경남야생동물센터에서 관리됐다.
원칙적으로 야생동물은 구조 후 자생력을 회복하면 야생으로 돌려보내야 하지만, 이 수달은 인공포육을 통해 자라 자연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우치동물원은 국가유산청으로부터의 수달 생활환경 검토 등을 거쳐 지난달 수달 입식을 허가받았다. 수컷 수달은 지난 2024년부터 우치동물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암컷 수달인 ‘달순이’와 함께 지내게 된다.
수컷 수달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치동물원은 다음 주 중 두 수달의 합사를 시도한 뒤, 관람객들에게 새 가족을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수달…수중 최상위 포식자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1급인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은 유선형 형태의 매끈한 몸을 가지고 있다. 몸길이는 63∼75cm, 꼬리는 약 40∼55cm 정도이다.
수달은 물고기를 주로 사냥하는 육식성으로 수중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다. 물고기 외에도 자생하는 환경에 따라 양서류, 갑각류, 조류 등 다양한 먹이를 먹는다.
제주도 및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의 하천 및 연안에 서식하지만 실제 서식 밀도는 매우 낮다. 남획, 서식지 파괴, 먹이원 감소, 교통사고 등이 주요 위협 요인이며, 그물에 걸려 죽기도 한다.
야행성이므로 낮에는 주로 잠을 자는 데 이용한다. 시야가 흐린 물속에서는 발의 감각을 활용하여 돌 틈에 숨어있는 게도 곧잘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 픽’ 우치동물원…‘판다’ 기다리는 거점 동물원
최근 우치동물원은 단순한 지방 동물원을 넘어 국가적 관심을 받는 장소가 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지방 균형 발전 차원에서 판다 한 쌍을 우치동물원에 대여해달라고 제안한 덕분이다.
우치동물원은 지난 1992년 개장한 광주 북구 생용동 패밀리랜드 내 조성된 동물원이다. 1991년 광주 남구 사직공원에 있었던 동물원을 이전해 조성한 곳으로, 대표 동물인 코끼리와 호랑이 등을 포함해 포유류와 조류·파충류 등 총 89종 667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기르던 풍산개 2마리(송강·곰이)도 2022년 12월부터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청주동물원에 이어 환경부 지점 제2호 국가거점 동물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거점 동물원 지정에 따라 5년 동안 매년 3억원씩 지원금을 받게 되면서 야생동물 보호와 동물 치료 등에 투입하고 있다.
우치동물원은 이 대통령에 의해 판다 대여지로 언급됐지만, 현재 동물원 내에는 판다사가 마련돼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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