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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공공예식장 ‘1호 부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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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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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돌뜰정원 등 3곳 ‘웨딩뜰’ 지정
시민에 할인… 대관료 최저 31만원
전문업체 선정, 질 저하 우려 불식

경기 성남시가 허례허식을 버리고 실속과 낭만을 챙기는 새로운 형태의 야외 공공결혼식을 선보였다. 고물가 시대에 ‘웨딩플레이션’(웨딩+인플레이션)이란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결혼식 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최저 31만원대의 대관료로 스몰 웨딩을 즐길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다.

12일 성남시에 따르면 전날 시의 공공예식장 ‘성남 솔로몬 웨딩뜰’에서 첫 결혼식(사진)이 열렸다. 이번 예식은 3곳의 공공예식장 가운데 분당구에 있는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돌뜰정원에서 진행됐다.

예식의 주인공은 분당구 서현동에 거주하는 신부가 예식장을 신청한 이모·황모씨 부부였다. 신부가 꽃장식 등을 활용한 실속형 표준가격을 선택해 1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야외에서 낭만을 살린 스몰 웨딩 형태로 진행됐다. 시민 할인이 적용돼 대관료는 31만원 수준이었다. 신부대기실과 주차장은 무료로 제공됐다.

성남시는 예비부부나 양가 부모 중 1명 이상이 시에 거주하면 대관료의 50%를 깎아준다. 또 공공예식장의 고질적 단점인 ‘질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전문업체를 공모로 선정한 뒤 예식 표준안을 도입했다. 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협력업체와 바로 연결되는 식이다.

현재 성남 솔로몬 웨딩뜰로 지정된 곳은 이번 예식이 열린 돌뜰정원을 비롯해 시청 공원, 물빛정원 하늘마당의 3곳이다. 각각 자연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야외 정원, 지하철 접근성이 뛰어난 상징적 공간, 현대적 감각의 정원이라는 특징을 지녔다.

시 관계자는 “성남의 공공예식장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일반 예식장과 비교해 예비부부에게 매력적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이색적인 장소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의 첫 공공결혼식이 이목을 끄는 건 시가 미혼남녀의 만남부터 결혼까지 책임지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매칭 시스템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2023년 미혼남녀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솔로몬의 선택’을 시작해 720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13쌍이 가정을 꾸리고, 10쌍은 결혼을 앞두고 있다. 뉴욕타임스·로이터·가디언 등 해외 매체들은 국내 주요 저출생 해법으로 성남시 정책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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